진보의 프랑스 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가 넘치는 합리적인 인간을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교육과 무력, 공포를 통해 개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새로운 인간'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혁명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살육하고 파괴하는데 그들은 거침이 없었다. 억압된 개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혁명의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개인은 전체에 가렸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자유, 평등, 박애가 넘치는 그런 인간은 없다. 또한 우리들은 본질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극히 감성적이다. 보수주의는 이런 점을 인정하고, 세상은 불완전하다는 것에 뿌리를 둔다. 그래서 특정 시대나 계층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리를 분별해 현재 잘못된 것을 개선해야 한다. 이게 진정한 보수다. 그래서 보수=기득권자라는 인식은 정말 잘못된거다.
진정한 보수는 간섭을 최소화 하는 국가, 자유시장 경제, 가족, 이웃, 공동체를 중시하며 분권주의, 전통, 경험 등의 가치를 존중함과 동시에 현실의 오류를 깨달았다면 해결책을 내놓는 실용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상론에 빠져 변화 자체를 목표 삼아 무조건적인 급변을 선호하는 맹목성은 나라를 위한 정치인이 가질 옳은 태도가 아니다. 이들은 자기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에 유익한 것을 행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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