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종목 이름 뒤에 '우'가 붙는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배당은 액면가 기준 1% 정도 더 받는 게 특징이다.

 

우선주는 1988년 국내 주식시장에 처음 등장했다. 주식시장 개방으로 외국자본이 몰려들면 결국 국내 기업의 경영권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우선주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배당성향이 높은 우선주 투자는 매력적이다라는 것과 우선주에 올라는 것은 투기에 가깝다는 것이 그것이다.(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가격이 싼 만큼 배당수익률이 좋다. 주당 배당금/주가)

 

19년 4월 한 달간 한진칼 우(207.03%), 금호산업우(144.44%), 대한항공우(59.27%) 이 3 종목의 상승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대부분 지배구조 개편과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경영진이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었다.

 

우선주는 발행 물량이 보통주에 비해 워낙 적어 자금이 조금만 유입돼도 주가가 크게 오르는 특성이 있는 만큼 투기적 매수세의 유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우선주 급등 흐름 자체는 상반기 상승장 종료의 신호탄일 수도 있는데 이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을 형성할 때 투자자들이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중소형주를 찾아 나서고 여기에 투기적인 수요가 겹치면서 고점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전망이 불확실한 시점에는 우선주 등의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은 우량 우선주에 대해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삼성전자 우)

 

그러나 잘못하면 적은 물량 때문에 주식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4월 같은 단기적 테마에 휘둘릴 때는 리스크 관리를 치밀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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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9일 월요일부로 주식시장의 오래된 제도가 변경됩니다.

 

다수 종목을 대량 매매하는 투자자들에게 전일 종가 이후 발생한 정보를 반영하여 상호협의된 가격으로 포트폴리오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 외 대량매매 제도를 운영했는데요.

이에 대해 매매체결이 08:0009:00에 집중되는 현재 시간외 대량매매 운용현황을 감안할 때, 현재 운용시간은 길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시간 외 대량매매가 주로 일어나는 시간과 시간외 대량매매의 거래관행 등감안할 때 운영시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금융위원회의 결정이 났습니다.

 

그 결과, 장 개시 전 시간 외 대량매매 시간1시간(08:0009:00)으로 단축하게 됐습니다.

 

또한, 전일 종가(단일가)로 거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장개시전 매매기회부여하기 위해 장 개시 전 시간 외 종가매매 제도를 운영했는데요. 

전일 종가로 이루어지는 장개시전 시간 외 종가매매는 거래규모가 미미하고 장종료후 종가매매 보다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일 장종료후(15:4016:00)종가매매 거래기회부여하는 장 종료 후 시간 외 종가매매의 활용도가 월등하게 높은 상황이라는 거죠.

그리고 거래시간이 시가단일가매매 예상체결 가격정보 제공시간(08:1008:40)중첩되어 불공정거래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그 결과, 장개시전 시간외 종가매매 시간10(08:3008:40)으로 단축하게 됐습니다.

 

표로 한번 보시죠.

장 개시 전 시간외 시장 및 시가 단일가 시간 단축,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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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주주총회는 '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가지고 거래하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한 기업의 투자자로써 자기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3월이 피크), 주주총회 시즌을 맞이하여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태와 현대기아차 그룹과 엘리엇의 갈등 등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만 '비'투자자들은 이런 것들이 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짧은 설명 글을 써봤습니다.

 

2019년 3월 28일 현 시점에서 주주주총회는 주주의 25%가 참석해야 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작년까지만하더라도 불참한 주주들도 참석한 주주들과 동일한 찬반비율로 의견 행사를 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투표하는 '쉐도우 보팅 제도' 덕분에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거의 오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이 쉐도우 보팅 제도가 사라지면서 25% 이상의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도록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또한 경영진들의 주식지분이 25%를 넘는 회사는 자체적으로 주주총회는 열 수 있지만, 이 회사들도 결국 외부감사인을 뽑는 안건으로 속을 썩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주주도 결국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에는 3%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현재의 주주총회는 최소한 22%의 소액주주들이 실제로 참석해야하는 것입니다.

 

전자투표 등이 보급되고 있긴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주주총회에 참석해야 하는 주주들이 이미 그 주식을 팔고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주주총회 참석 자격은 12월 말에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지만 주주총회가 열리는 시점은 3월이어서 그 사이에 주식을 팔아버렸으면 이미 주식을 팔아버린 회사의 주총에 참석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것도 주주총회를 매년 1월 3일쯤 하기로 하면 상당 부분 해결될 일이지만, 주주총회를 하려면 그 회계년도의 결산 보고서를, 그것도 '외부감사인'이 감사를 마친 결산보고서를 주주들에게 미리 통지를 해야한다는 규정 때문에 3월 이전에 주총을 여는 것은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정도만 알아도 매년 3월 경제신문에서 나오는 주주총회 관련 기사들은 읽으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세금을 낸다. 그런데 지금은 투자 수익에 대한 소득세를 걷는 게 아니라 수익이 나든 안나든 일정하게 증권거래세를 걷는다. 이걸 증권거래세는 없애고 그 대신 투자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좀 더 많이 걷는 쪽으로 세금 체계를 바꿀 계획이다.


돈을 번 사람이 세금을 내야지 왜 못 번 사람까지도 함께 세금을 내느냐는 논리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가 증권거래세를 걷어온 이유는 양도세보다 걷기가 쉽고 조세저항이 덜하기 떄문이다. 그래 금액의 0.3%만 떼어가니까 세금 부담이 적다. 문제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로 전환하면 정부가 세수를 일정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할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꽤 많은 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거다. 그래야 증권거래세 감소분이 메워진다. 증권거래세는 매년 6조원쯤 걷히는데 이는 주세보다 많고 담배세의 절반 규모다.


주식투자로 버는 돈에 물리는 세금이 많아지마녀 주식이 아닌 부동산 투자로 돌아가겠다는 투자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주식거래가 줄어들면 괜히 손댔다가 세금 수입만 줄여버리는 꼴이 된다. 여러가지 고민할 부분이 많지만, 공정한 과세라는 측면에서 보면 개편 방향의 큰 줄기는 합리적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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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항상 변한다. 그리고 그 힘에 따라 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그때마다 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중심 주제가 있다.

지난 20년 동안에도 시장을 지배했던 주제가 몇 가지 있었다. 기술 기업들이 세계를 혁신했고, 그에 따라 2000년대 초 '고용증가 없는 경기 회복'이 일어났으며, 몇 년 후 경제에 '대안정기'가 찾아왔다. 그러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를 불태웠고, 우리 모두가 주택 및 모기지 시장의 전문가가 되어야 했다.

이어서 중앙은행들과 양적 완화 같은 새로운 통화 정책의 시대가 되었고, 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를 판 돈으로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추는, 그래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는 '뉴 노멀'시대가 되었다. 그런 다음 유럽의 부채 위기가 발생했고, 긴축 정책으로 이어졌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지정학과 포퓰리즘이 부상했다.


그리고 현재의 개별적인 지정학적 사건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라는 또 다른 리스크가 투자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사건들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들을 예측할 수 있을까?


경제나 정치적 사건을 예측할 때 지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10가지 규칙을 소개한다.


1. 데이터가 중요하다.

우리 인간들은 일화나 삽화에 끌리지만, 외모는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언제나 여러분의 예측은 정성적인 주장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 

-결론이 나올때까지 데이터를 분석하되 데이터를 굳이 스토리에 맞추지 말아야 한다. 즉, 데이터 마이닝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기저율부터 시작해라.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과거의 사건이 미래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가정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종착역은 아니다. 기저율을 갖고 있던 정보를 활용해 수정해라.


2. 극단적인 예측을 삼가해라.

다음번 금융위기를 예측해서 정확히 들어 맞았다면 유명해질 것이다. 이로인해 돈도 벌게되고, 명예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2가지 종류의 예측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라. 

-행운에 의한 적중

-잘못된 예측에 의한 적중


3. 평균 회귀현상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학에서도, 극단론은 생명력이 길지 않다. 사람들은 평균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고, 기업 실적 역시 경쟁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한다.


4. 우리는 습관의 동물이다.

만약에 과거에 효과적인 것이 있다면 사람들은 항상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장기 추세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하기까지가 오랜기간이 걸린다. 붕괴된 시스템이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가를 알면 놀랄 것이다. 가장 좋은 사례가 일본이다.


5.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재앙이 닥쳐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종종 행동을 바꾼다. 그럴러면 재앙이 분명한 것이어야 하고, 그로 인한 결과가 확실해야 하며, 재앙을 막을 단순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6. 배가 부르면 폭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혁명과 반란은 잘 먹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개인의 자유가 부족한 것이 반란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음식이나 물이 부족하거나 불의가 가득차면 폭동으로 이어진다. 중국의 천안문 사태는 높은 식량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랍의 봄도 그렇다.


7.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의 첫번째 목적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그들을 들여다보면 다음 행동들을 예측할 수 있다.


8.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의 두번째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7번과 결합해보면 그들의 행동 중 90%가 설명된다.


9.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데는 가장 단순한 가설로 시작해야 하며 가설을 필요 이상으로 정립하지 말라.(오컴의 면도칼)

가장 단순한 설명이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10. 규칙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

이는 여태까지 읽은 9가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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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렌 버핏의 투자 실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최고의 주식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주 목요일 크래프트 하인즈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하인즈가 크레프트를 인수하면서 크래프트 하인즈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크래프트라는 이름에 벌써 친숙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을거다.

이 회사는 치즈 포장식품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인 식료품회사다. 즉 케첩과 치즈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우량회사다. 그런데 이 회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은 물론, 배당을 삼각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회계관행에 대해 미국 증권감독 위원회의 소환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던 거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에만 주가가 27.5% 폭락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참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3억 2,560만주를 보유해, 크래프틑 하인즈 주식의 27%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지난 주말 발표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워런 버핏은 "2018년 말 크래프트 하인즈의 시장가치는 140억 달러이며, 매수 원가는 98억 달러"라고 밝혔다. 즉, 일시적인 손실을 입기는 했지만 여전히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이익을 내고 있는 셈이다.


대체 워렌 버핏은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고, 또 투자 기간을 설정하는 걸까? 이에 대해 최근 발간된 책 [워렌 버핏 라이브]에서 자신이 피하는 종목의 특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버핏: 우리는 먼저 사업 위험을 생각합니다. 그레이엄 투자 기법의핵심은 주식을 기업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여기 모인 여러분은 기업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매수 가격이 지나치게 높지만 않으면 투자자는 사업이 잘 돌아갈 때 좋은 실적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업위험을 생각합니다. 사업위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자본 구조에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막대한 부채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대출 기관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속성이 매우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상업용 항공기 제조 회사가 더 많았던 시절을 생각해봅시다. 찰리 멍거와 나는 상업용 항공기 제작이 회사의 생사를 거는 일종의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을 확보하기도 전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부어야 하며 제작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드타임(주문에서 제품인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은 본질적으로 위험이 큽니다.


여기까지가 워렌 버핏의 말이였다.

이상과 같은 워렌 버핏의 이야기는 하인즈 매수의 근거와 정확하게 이어진다. 참고로 2013년 워렌 버핏은 최저 배당금 9%에다 연평균 수익률이 12%이상이 되게 해줄 다른 옵션이 걸린 우선주를 80억 달러 어치 매수하고 보통주를 21억 2,500만 달러 어치 매수했다. 당시 주주총회에서 이 회사를 매수한 이유를 묻는 주주에게 "이 회사의 지분을 팔 생각이 결코 없습니다. 그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더 많이 사는 것이고,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즉 워렌 버핏에게 있어서 하인즈 같은 회사가 매우 매력적인 대상이었던 거다. 그의 속내를 알 수는 없지만, 안드레아 프라치니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세가지 특징을 가진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버핏의 성과를 모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첫째, 변동성이 적은 주식이다. 앞의 인용 문구에서 했던 이야기와 이어진다. 사업구조가 안정적이고 또 외부 충격에 대해 방어력을 가진 종목을 좋아한다. 

둘째, 자산가치 혹은 수익성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기업이다. 수익성이 높은데 주가가 낮게 거래되는 산업은 곧 하인즈처럼, '지루한' 산업들이다. 미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 같지도 않고, 또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신제품 출시도 쉽지 않은 산업의 기업들이 싸게 거래되기 마련이다.

마지막 특징은 재무구조가 건전해 경영위기를 겪지 않을 기업들을 선호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워렌 버핏은 크래프트 하인즈의 주가 폭락을 추가적인 '지분 취득'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워렌 버핏은 1964년부터 줄곧 이런 스타일을 고수함으로써 어마어마한 성과를 기록했고 또 크래프트 하인즈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포트폴리오가 하루 아침에 망가졌을 가능성도 낮으니까 말이다.

버핏은 "하인즈에게 대한 투자가 과도했다"고 말했지만, 이게 진심인지 아니면 저가 매수를 염두해 둔 발언인지는 알 수 없다. 50년 넘게 승승장구해 온 승부사가 5월 초의 주총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전 포인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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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매입해 직정 분양하는 자체 개발 사업 물량이 4500가구다. 이는 대형건설사보다 많다.

2019년 건설 업종의 투자 모멘텀은 최근 3년과 달리 해외 건설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고 국내 건설 시장에서 강역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대로 수도권 주택 시장이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국내 부문은 특히 정부의 2019년 경제정책 운영 방향에 나왔던 것처럼 광역철도 사업의 예비탙당성조사 면제나 남북경협 사업의 조속 추진, 3기 신도시와 수도권광역급행철고 대표되는 수도권 개발 호재 등으로 해외 수주에 비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국내 건설 수주액은 11월 말 기준 132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토목은 증가했지만 주택이 두 자릿수로 줄면서 수주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2019년에는 SOC 사업의 호조로 수주액이 약 160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말 예비타당성조사ㅡㄹ 통과한 GTX-C노선(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의 사업자를 선정하 것으로 보이는 데다 연초 총 17개 이상 광역 철도 프로젝트 중 수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기대되기 떄문이다.


수도권 개발 계획 발표 이후 인근 집값 반등

토목 부문은 2009년에도 4대강 사업을 통해 정부의 재정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다만 4대강 프로젝트는 순수 토목 사업에만 집중하는 바람에 다른 분야와의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반면 2019년 광역철도 SOC 프로젝트는 3기 신도시나 역세권 개발 사업, 경기도의 도시 개발 사업 등 건축 주택 시장과의 시너지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GTX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광역 개발 계획이 발표된 2018년 11월 이후부터 수도권 주택 가격이 반등했다. 특히 9.13 부동산 정책에 따라 서울의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에도 수도권은 차별적으로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종합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도권 개발을 예고하고 있고 주택 가격 역시 이를 적정히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경제정책 방향에서도 국내 건설 수주액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국내 건설사 중 2019년 이후 '수도권 주택 개발 시대'의 수혜를 볼 기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이나 GS건설 등의 대형 건설주와 함께 태영건설 등 신흥 주택시장 강사를 꼽을 수 있다.

태영건설의 2019년 총 주택 공급량은 약 7000가구로, 대형 건설사의 2만 가구이상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태영건설이 토지를 매입하고 직접 분양하는 자체 개발 사업은 2019년 한 해에만 4500여 가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요 대형 건설사보다 많은 것이다. 

태영건설이 2015년부터 2년간 누적 공급한 자체 주택 물량이 5000여 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물량을 한 해에 집중 공금함으로써 상당한 이익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태영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공급하는 수원역 고등지구와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은 GTX-C 노선의 수혜 지역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경남 양한, 대구 도남지구 등의 주택 사업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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