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갖고 있는 매력을 분석해봤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일 잘 볼 수 있었던 마리텔을 가지고.


그는 우선 음식 분야에 기본 바탕이 아주 탄탄하다. 거기다가 경험마저 풍부하다. 이러니 어느 질문에도 툭툭 답변을 내뱉을 수 있다. 그러니 질문하는 사람은 경청하게 된다.


두번째는 이 툭툭 내뱉는 답변이 어렵지가 않다는 거다. 음식이라는 주제 자체가 어렵게 꼬기 시작하면 그 문화부터 시작해서 조리법 등 굉장히 큰 범위를 아우른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를 설명할 뿐이다.


세번째는 말이 장황하지 않다. 기본기가 충실하다 보니 핵심을 이야기 해준다.


네번째는 우리가 지금 매스컴을 통해 느끼고 있는 그 친근한 이미지다. 충청도 사투리와 특유의 후덕한 모습은 많은 사람이 거부감을 느끼기 힘들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 '골목식당'도 위와 같은 점을 잘 보여준다. 그는 음식을 사고파는 요식업의 진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이익을 남기고 맛잇는 음식을 손님에게 파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골목식당'의 창업자들은 허덕이고 망해가는 사람들이다. 이들 사이를 파고 들어 단점과 약점을 명쾌하게 짚어주는 그의 모습을 참 매력적이다.


주목할 점은 골목식장 주인공들을 가르치려 드는 게 아닌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다. 가끔은 고집을 꺽기 위해 직접 사업주와 요리대결도 서슴치 않으면서 말이다. 


차별화도 포인트다. 최현석, 샘 킴, 강레오, 이연복 등은 요리 프로그램 붐을 이끈 요리사들이다. 하지만 백종원은 이들과는 분명히도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잇다. 일반 가정집에서 셰프의 요리를 따라하기 어려운 편인 반면 백대표는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이는 게 포인트인거다. 한식이 중심이지만 영역이 한정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때때로는 그도 파스타를 만들고 카레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의 요리는 분위기 있는 곳에서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먹을 수 있는게 아니다.


'사회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인구의 심각성을 알아보자  (0) 2019.02.27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0) 2019.02.20
현재의 포퓰리즘  (0) 2019.01.18
보수와 정치인  (0) 2018.11.29
우리나라  (0) 2018.1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