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06)에 이어 2탄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경제를 전망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요.
1탄에서는 일시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알아봤다면 이번 2탄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의 구조적인 변동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2019년에는 총 4가지가 구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해외 직접 구매 증가
2.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총량 축소
3. 글로벌 과잉생산능력 지속
4. 유동성의 인플레이션 효과 축소
밑에서부터는 각 번호 주제에 맞춰 부연설명입니다.
1.
2018년 해외 직접구매 금액은 2.9조 원으로 명목 GDP(2018년 1780조 원 추정)의 0.16%에 불과합니다만, 그 비중은 2014년 0.11%에서 2017년 0.1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입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정착되면서 중국 직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항목 중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전체가 해외 직구가 가능한 것이 큰 요인 될 수 있겠습니다.
해외 직구의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2014년 72.7%에서 2018년 52.6%로 낮아진 반면, 중국과 유럽은 같은기간 13.7%와 9.8%에서 17.2%와 20.8%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해외 직접구매 품목으로는 의류·패션상품(36.5%), 음식료품(22.4%)과 가전·전자· 통신기기(15.1%)가 있으며, 이는 전체의 74.1%를 차지했습니다.
위 3가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가중치는 약 14.76% 정도이며, 이는 석유류 가중치가 4.3% 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3가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가중치: 가공식품 7.19%, 섬유제품 5.42%, 가전·전자·통신기 기 3.16%(대형가전 제외 시 2.15%)
섬유제품과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010~2013년 평균 0.25%p에서 2014~2018년 0.07%p로 0.18%p 낮아졌고 섬유제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1%p에서 0.07%p로 0.14%p 하락했습니다.
가전·전자·통신기기(대형가전 제외)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같은 기간 -0.04%p와 -0.03%p로 지속적인 마이너스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소득 양극화와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따른 국내 소비여력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1분위의 평균 소비성향은 100% 수준이며, 2 분위도 80-90% 정도이나, 5 분위는 50~6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최근 저소득층의 고용 기회 감소로 인해 소득 1 분위와 5 분위의 실제 소득 격차는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15~64세 인구 감소와 취업자 증가규모 둔화는 경제 전체적인 소비 총량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3.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과잉생산능력 문제가 완벽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국가에 중국을 포함할 경우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유로존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2019년 유로존의 GDP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로 설비가동률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통산업은 수요 대비 과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성장 산업은 아직 충분한 수요가 창출되지 않은 데다,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4.
국내 유동성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과거보다 크지 않습니다.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유동성의 증가는 통화가치의 하락(가격 상승)을 유발하는데, 국내 유동성 증가 대비 명목 GDP 성장률 개선 효과는 꾸준히 낮아지고(=통화유통속도 하락) 있으며, 유동성 증가 대비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실질 GDP) 증가폭도 금융 위기 이후 횡보하며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거나 화폐구매력을 감안하여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을 조정할 때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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