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군사 분야 합의를 한 지 어느덧 2개월이 흘렀다. 당시, 판문점 비무장화, 서해 평화수역 설정, 비행금지구역 설정, GP 11개 철수 등 4가지를 합의했었다. 우발적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재, 북한도 초소들을 허물고 남북공동 유해발굴을 진행하는 등 쌍방진전이 있긴하나 예의깊게 주시해야 하는 건 변함이 없다. 워낙 신뢰가 없는 곳이니까.
무튼 관련 검색을 해보다가 철의 삼각지대 전투란 것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놀라운 점은 원래 철원지역이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엔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는거다. 사진을 보니 기와집도 있고 엄청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내가 아는 철원은 여름에 강원도로 여행을 준비하며 본 군사시설말고는 없는 곳이었는데...
왜 없어졌는고하니 당시 철원읍 학생들이 인민군으로 많이 끌려가 가족들이 도망가기도 했고,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북으로 전진하면서 그쪽 지역을 인민군이 다시 쓸까하여 다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우리 땅에서 일어났던, 65년전의 한국전쟁은 예상치 못한 정말 많은 것을 앗아갔다.
북한은 과거부터 대부분 선제공격을 통해 남한을 위협해 왔다. 이런 도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GDP내 상호간 유효타격을 줄 수 있는 11개 초소(북한 160개, 한국 60개)를 철수하는 형태는 보수적인 입장에서 불안한게 사실이다.
남한과 북한은 과연 우리나라가 될 수 있을까? 전쟁은 지독하게 무서우며 그런 전쟁을 같이 한 나라와 평화를 논한다는게 정말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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