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받는 월급은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이나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라 나를 구매하는 사람, 즉 나의 품질이나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소득수준에 맞춰 정해진다.


똑같은 일을 베트남에서 할 때와 스위스에서 할 때 월급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내 주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기를 기도 해야하고 도와줘야 한다. 평균적으로 모두가 어느 정도 잘 살아야 나도 좋은 거 누리며 살 수 있다.


또한, 부지런히 노력한다고 돈 잘 버는 게 아니다. 돈은 돈이 될 만한 일을 해야 잘 버는 거다. 왜 열심히 사는데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라는 고민은 할 가치가 없다. 그건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있거니와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돈 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팩트다.

매달 벌면서 연봉 올리는건 여러모로 한계가 있다. 팩트는 그냥 몇백 버는 일이 있고 몇천 버는 일이 따로 있다. 처음부터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폭발적인 소득 증가의 핵심이다. 돈 안 되는 일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고만고만한 수준을 못 벗어난다. 공무원이 열심히 일한다고 인센티브가 폭발하나?


직장인이라면 승진 말고 이직을 노려야 하고 사업자면 점진적인 매출 증가보단 처음부터 볼륨이 제대로 나올 수 있는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시냇가에선 서핑이 안 된다. 파도가 없는데 어떡하나. 바다로 나가야지. 물론 서핑을 원하지 않는다면 개울에서 노는 것도 괜찮다만, 원한다면 바다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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