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항상 변한다. 그리고 그 힘에 따라 시장의 모습도 달라지고, 그때마다 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중심 주제가 있다.

지난 20년 동안에도 시장을 지배했던 주제가 몇 가지 있었다. 기술 기업들이 세계를 혁신했고, 그에 따라 2000년대 초 '고용증가 없는 경기 회복'이 일어났으며, 몇 년 후 경제에 '대안정기'가 찾아왔다. 그러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를 불태웠고, 우리 모두가 주택 및 모기지 시장의 전문가가 되어야 했다.

이어서 중앙은행들과 양적 완화 같은 새로운 통화 정책의 시대가 되었고, 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를 판 돈으로 장기 국채를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추는, 그래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는 '뉴 노멀'시대가 되었다. 그런 다음 유럽의 부채 위기가 발생했고, 긴축 정책으로 이어졌으며, 최근 몇 년 동안은 지정학과 포퓰리즘이 부상했다.


그리고 현재의 개별적인 지정학적 사건이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라는 또 다른 리스크가 투자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사건들과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결과들을 예측할 수 있을까?


경제나 정치적 사건을 예측할 때 지침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10가지 규칙을 소개한다.


1. 데이터가 중요하다.

우리 인간들은 일화나 삽화에 끌리지만, 외모는 사람을 속일 수 있다. 언제나 여러분의 예측은 정성적인 주장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해야 한다. 

-결론이 나올때까지 데이터를 분석하되 데이터를 굳이 스토리에 맞추지 말아야 한다. 즉, 데이터 마이닝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기저율부터 시작해라.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과거의 사건이 미래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가정은 좋은 출발점이지만 종착역은 아니다. 기저율을 갖고 있던 정보를 활용해 수정해라.


2. 극단적인 예측을 삼가해라.

다음번 금융위기를 예측해서 정확히 들어 맞았다면 유명해질 것이다. 이로인해 돈도 벌게되고, 명예도 얻을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2가지 종류의 예측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라. 

-행운에 의한 적중

-잘못된 예측에 의한 적중


3. 평균 회귀현상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학에서도, 극단론은 생명력이 길지 않다. 사람들은 평균을 쫓아가는 경향이 있고, 기업 실적 역시 경쟁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한다.


4. 우리는 습관의 동물이다.

만약에 과거에 효과적인 것이 있다면 사람들은 항상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장기 추세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평균으로 회귀하기까지가 오랜기간이 걸린다. 붕괴된 시스템이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가를 알면 놀랄 것이다. 가장 좋은 사례가 일본이다.


5.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재앙이 닥쳐오고 있다고 생각하면 종종 행동을 바꾼다. 그럴러면 재앙이 분명한 것이어야 하고, 그로 인한 결과가 확실해야 하며, 재앙을 막을 단순한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6. 배가 부르면 폭동이 발생하지 않는다.

혁명과 반란은 잘 먹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개인의 자유가 부족한 것이 반란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음식이나 물이 부족하거나 불의가 가득차면 폭동으로 이어진다. 중국의 천안문 사태는 높은 식량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랍의 봄도 그렇다.


7.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의 첫번째 목적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을 통해 그들을 들여다보면 다음 행동들을 예측할 수 있다.


8.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의 두번째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7번과 결합해보면 그들의 행동 중 90%가 설명된다.


9.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데는 가장 단순한 가설로 시작해야 하며 가설을 필요 이상으로 정립하지 말라.(오컴의 면도칼)

가장 단순한 설명이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10. 규칙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말라.

이는 여태까지 읽은 9가지를 포함해 모든 것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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