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문화를 접했다는 의미에서 디지털 원주민으로 불리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인터넷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성장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며 SNS를 통한 소통이 자연스러운 세대입니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대한민국의 베이비붐세대부터 Z세대까지(베이붐, X, 밀레니얼, Z) 어떤 미디어를 이용하고 활용하는지 데이터화한 자료가 있어서 간략히 소개해드립니다. 각 세대별 차이를 보이는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으셨음 좋겠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 1946~1965년 태어난 세대
X세대 - 1966~1981년 태어난 세대
밀레니얼세대 - 1982~1995년 태어난 세대
Z세대 - 1996~2011년 태어난 세대
1.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는 메스컴에도 몇번 다뤄졌듯 모바일 기기의 이용시간이 전체 미디어 기기의 이용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TV의 이용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33% 정도로 PC가 차지하는 비율인 약 43%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성년자를 포함하고 있는 Z세대 역시 미디어 기기의 이용 시간 중 모바일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X세대나 베이비붐세대 보다 크게 나타났네요. 이는 베이비붐세대의 경우 전통적인 매체인 TV를 이용하는 시간이 전체 미디어 기기 이용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로 가장 크게 조사된 것과 굉장히 대조적입니다.
2.
미디어기기별 사용 비율만큼 VOD이용 또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주문형 비디오와 같은 비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VOD 서비스 이용자의 비율은 베이비붐세대에 비하여 밀레니얼세대가 2배, X세대가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비 실시간 동영상 시청 시간이 전체 동영상 시청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Z세대의 경우 약 7.4%로 나타나 베이비붐세대에 비하면 거의 5배 이상 많습니다.
3.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자주 이용하는지도 조사했는데요. 특이하게 SNS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세대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으로 많이 선택된 것들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책/만화, 음악, 방송/동영상, 스포츠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애플리케이션인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포털사이트라고 응답한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4.
SNS이용 습관을 비교한 것도 너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르지만 재미있습니다.
SNS의 이용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세대는 밀레니얼세대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10명 중 8명의 꼴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의 경우는 미성년자가 포함돼있어 모바일(스마트폰)을 소유한 인원이 적어 유입비율이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 평균 SNS를 이용하는 시간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점차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특히 Z세대의 경우 약 43분으로 베이비붐세대 보다 1.7배 더 긴 시간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SNS 계정(1순위 기준)은 세대 간 차이를 보였는데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페이스북을, 베이비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세대별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과 소속감을 중시하는 문화의 차이가 있겠습니다. 미성년자를 포함하고 있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에는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구매정보 습득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이용하는 경로로는 '포털 사이트'를 검색한다고 응답한 반면, 베이비붐세대의 경우는 가족, 친구 등 주변인을 통한 정보 습득 등 기타의 방법으로 물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과거 대한민국의 소속감과 단체활동을 중시하는 문화에서 현재는 개인주의적인 문화로 옮겨온 것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닐까요.
주로 사용하는 SNS의 비율을 봐도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 스토리 같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고 집단적인 활동을 하는 SNS의 비율이 베이비붐세대와 X세대에서 더 높게 나탔습니다.
5.
상대적으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의 경우는 TV가 아닌 VOD 이용처럼 비실시간적인, 그러니까 능동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며 SNS을 통한 소통, 엔터테인먼트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어릴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것에 익숙한 세대인만큼 이들 세대의 미디어 기기의 이용 목적이나 활용 방식은 미디어 콘텐츠 소비, 소통, 정보 습득, 구매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문화는 어떨까요?
어느 국가든지 여러 세대가 존재하며 이들은 항상 부딪히며 함께 성장합니다. 대한민국도 세대간 갈등이 많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그것이 더 증폭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죠. 이번 글을 통해 그 간격이 조금이나마 좁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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