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망하면 나라가 망하기 때문에 부동산이 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정말 1차원적인 논리를 가지신 분이 계시더라.
그냥 제목만 보자면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지만 그 근거를 정확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부동산이 망해서 국가경제가 망한다'라는게 아니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부채부담증가와 그로 인한 소비감소, 그리고 이에 따라 주변경제침체가 발생한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빚을 내지 않고 집을 구매한 경우, 어떤 위기가 발생했을 때 본인소득 100%에 맞추어 소비를 조정해 대응하지만
빚을 내서 집을 구매한 경우는 부채이자를 삭감한 소득에 맞추어 대응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거다. 또한 이 상태에서는 소득대비 부채이자비율에 따라 소비를 더 극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럼 주변상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것들이 연쇄작용하여 국가전체가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감성적이고 편향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빚'에 대한 생각이 나이브하다. 특히, 신용카드(할부)를 사용하면 더 그렇게 된다. 내가 커버할 수 있는 빚에 대한 허용치가 더 커진다.
아무튼, 경제 신문에서 '위기'라는 단어가 있으면 한번쯤 아래 싸이클에 비추어보면 이해하기가 좀 수월해진다.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증가->소비 감소->소비감소(수요)에 따른 상품가격저하->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익감소 -> 생산, 고용감소 ->경기침체 가속화->자산가치(부동산, 자동차 등) 하락->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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