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부터 열흘동안 이어지는 중국 전인대가 열렸고 올해 중국 경제정책 운영방안이 발표됐다. 요점은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고 그에 따른 대응으로 감세정책을 펴겠다는 것이었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예상대로 6.5%에서 6.0~6.5%로 낮아졌다. 중국의 성장률이 낮아지면 일자리가 부족해지는데 중국 정부는 1100만 명 신규고용 목표라는 당초 방침을 유지했다. 감ㅅ메정책으로 내수 경기를 살리고 고용이 많이 생기는 서비스업을 좀 더 늘리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예상할 수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등 대외 악재를 우려해서 강한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시장 일각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중국의 전인대 행사 무렵에는 맑은 하늘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그로 인해 베이징 하늘이 맑아지는 이른바 '양회 블루'를 연출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조치가 없었다. 중국도 그런 이벤트를 하고 싶지만 경기가 나빠서 공장 가동을 중단시킬만큼의 여유는 없다는 우울한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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