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50대 가구의 가처분 소득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의 우리나라 50대 가구(가구주 나이가 50대인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4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10만2000원)줄었다. 1년 사이에 가처분 소득이 이렇게 줄어든 것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떄 이후 처음이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은 세금 때문이다. 1년간 10만원가량의 가처분소득(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세금이나 이자 등을 빼고 난 후 실제로 사용할 수 잇는 소득을 의마한다.)이 감소했는데 세금이 1년 사이에 7만 2000원 가량 늘었다. 세금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거다) 그 다음이 부채의 이자비용이다. 4만 1000원이 늘었다.
50대의 세금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인 증세 기조에 따른 거다. 아마도 소득 상위계층의 세금 증가액이 커서 평균 증가액 상승을 이끌었을 거다. 50대 가구의 가처분 소득 감소를 두고 은퇴를 앞둔 50대 가구주들의 경제력 악화가 노인 빈곤으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전망으로 연결하는 뉴스들이 많지만, 50대 가구가 다른 연령대보다 증세정책의 영향을 더 받았다고 보는 게(다른 연령대보다 증세 대상 소득이 더 많았다고 보는 게)보다 합리적인 분석이겠다.
이걸 노인빈곤 우려와 연결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세금을 많이 내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 계층은 소득도 높은 계층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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