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부 경제지표에서 주춤하는 신호가 포착되면서 향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침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인 3%에 근접한 수준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민간소비지출 증가세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미국 경제성장률은 2018년 2분기 4.2%, 3분기 3.4%를 기록했다. 다만 미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연방정부 폐쇄 영향으로 2018년 4분기와 2019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P, 0.4%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판매 및 소비자 심리 지수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일시적인 여파와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2018년 11월 4.9%에서 12월 1.4%로 둔화되었고 소비자신뢰지수는 2018년 11월 136.4P에서 2019년 1월 120.2P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임금 상승률 추세와 양호한 노동시장 지표를 고려한다면 소비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최근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2019년 1월 현재 4.0%로 여전히 자연실업률 4.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구인 건수 당 실업자 비율도 2018년 7월 이후 0.9를 지속하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보다 일자리 수가 더 많은 상황이다.
민간 투자 증가율은 양호한 흐름을 보여 왔으나 최근 산업경기지표 상승세가 정체되는 양상을 보인다. 민간 기업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비국방자본재수주 증가율은 최근 상승세다. 한편,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는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거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점인 50P를 상회한다.
최근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며, 미국 경제 침체 확률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미국 경기 침체보다는 완만한 둔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2018년 9월 111.6P 기록한 후 2019년 1월 111.3P로 다소 하락했다. 향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확률은 2018년 12월 0.03%에서 2019년 1월 0.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다(미국경기 침체 확률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까지 증가했었으며, 일반적으로 0.8% 이상을 3개월 연속 기록할 경우 새로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며, 3개월 연속 0.2% 이하일 경우 확장기가 지속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세계 보고서 > 미국(U.S.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노동시장, 인구구조 변화 속에 구조적 개선 여지가 아직 있다. (0) | 2019.03.25 |
---|---|
2019년 3월 현재까지의 미중 무역전쟁 한방정리! (0) | 2019.03.19 |
취업자가 감소한 미국, 경제하강의 신호일까? (0) | 2019.03.13 |
미중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2탄 (0) | 2019.03.09 |
미중 갈등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1탄 (0) | 2019.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