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이동통신장비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중국기업이죠. 그런데
최근 서양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해외 정보 수집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안보위협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조달 계약에서 화웨이를 원천 배제시켰죠.
다가오는 5G 시대를 맞이하여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이동통신장비산업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이동통신장비는 스마트폰 등 무선 디바이스의 인터넷 접속과 전화통화를 위한 신호의 송수신, 데이터 변환을 수행하는 장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Gartner에 따르면 이 시장은 18년 기준 373억 달러였고 2019년에는 단기적으로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결과적으로는 5G 장비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Gartner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4G 장비의 수요는 22년까지 연평균 7% 감소할 것이고 5G 장비는 연평균 98.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 제조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ZTE, 삼성전자 순이고 그중에서도 중화권 기업인 화웨이, ZTE의 점유율이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는 상위 1~5위 이동통신장비 제조사들은 SI(System Integration)*업체인데요. 이들은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장비에 대한 필수 기술들을 '저작권화'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웨이, 삼성은 스마트폰 및 통신 반도체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더 경쟁력 있는 제조사로 꼽힙니다. 이 두 회사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이 때문에 통신망 구축에 대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자 하위 벤더들로부터 구매한 제품/부품을 결합하여 최종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삼성과 화웨이였지만, 화웨이가 더 나은 기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장비산업을 지배해 나갔습니다.
과거 3G 통신망 보급 당시에는 약 10여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존재하였으나 화웨이가 모든 인프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장비들을 선보였고 이는 기존 업체들에게 압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업계 내에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었죠. 이후 노키아, 에릭슨이 각각 인수/합병을 추진했고, 기타 업체들 또한 타 업체와 공조를 통해서 사업을 재편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화웨이는 5G 표준 특허 최대 보유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폴라코드*기술의 특허는 타 회사와 비교했을 때 특허 비중이 49.5%(화웨이 51건-49.5%, 에릭 슨 26건-25.2%)나 됩니다.
또한 유럽통신표준기구에 따르면 '18.6월 기준 5G 표준 특허수는 화웨이가 1,481건 (28.9%)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에릭슨 1,134건(22.1%), 삼성전자가 1,038건(20.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5G 통신의 코딩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화웨이는 10년부터 해당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16년에 이르러 5G 표준으로 채택됨)
위에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동통신장비업계에서의 화웨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으로 업계 탑이 된 것이 아니라, 이는 기본 기술도 탄탄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던 결과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들이 백도어* 이슈를 바탕으로 '반'화웨이 동맹을 형성한 것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네트워크의 기능이 무단 사용될 수 있도록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으로 중요 정보 등의 유출 가능성이 있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앞으로의 이동통신장비산업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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