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안이 영국 의회 표결에서 큰 표 차로 부결됐다.

일부 우려대로 하느 브렉시트, 즉 질서 없는 브렉시트가 된다면 한국을 비록한 세게경제와 국제금융 시장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한은 올해 3.29까지다. 근데 벌써투버 7월까지 연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유럽연합은 세게경제과 국제금융질서 형성 과정에서 커다란 획을 그어 왔기 때문이다.


110년간 이어진 '하나의 유럽 구상'

유럽 통합은 단일 세계경제 현안 중 역사가 가장 길다. 자유 사상가에 의해 '하나의 유럽구상' 처음 나온 20세기 초를 기점으로 한다면 110년, 이 구상이 처음 구체화된 1957년 로마조약을 기준으로 한다면 60년이 넘는다. 한마디로 유럽 국민의 피와 땀이 맺히면서 어렵게 마련된 것이 바로 유럽 통합이다.

두 가지 경로로 추진돼 왔다. 하나는 회원국 수를 늘리는 확대단계로, 초기 7개국에서 28개국으로 늘어났다. 다른 하나는 영국이 가담하지 않았지만 회원국 간 관계를 끌어올리는 심화단계로, 유로화로 상징되는 경제 통합(EEU)에 이어 정치 통합(EPU), 사회 통합(ESU)까지 달성해 간다는 원대한 구상이었다. 

하지만 유럽 통합 헌법에 대한 유로전 회원국의 동의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주권 문제로 '심화'단계가 먼저 난관에 부닥쳤다. 오히려 EEU에 잠복됐던 불안 요인인 7년 전 발생했던 재정 위기가 터지면서 누적돼 왔던 불안 요인은 한꺼번에 터졌다. 유럽 통합 과정에서 영국의 역할을 감안할 때 브렋트가 실현되면 '확대'단계도 커다란 시련이 예상된다.

다른 회원국 탈퇴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모든 회원국은 경기 침체 속에 난민, 테러 등이 겹치면서 유럽 통합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수주의로 이기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유로존 탈퇴 문제로 한 차레 홍역을 치렀던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가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분리 독립운동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바스크, 북부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플랑드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와 근접한 동부 등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회원국 탈퇴가 잇따르고 분리 독립운동마저 일어난다면 유럽 통합은 붕괴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영국 재무부는 브렉시트 이후 2030년까지 영국 경제가 6% 위축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가구당 연간 4300파운드의 손실을 가져다주는 커다란 규모다. 국제협력개발기구는 브렉시트가 가사화되면 영국 국내총생산이 잔류했을때와 비교해 2020년 3%, 2030년 5%위축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외의 유럽 경제도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다. 브렉시트에 따라 올해 유럽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예측 기관이 많다. 유로화 가치도 '1유로=1달러' 등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양적 완화를 종료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ㅊㅇ재는 재투자를 유지하고 금리 인상을 상당 기간 지연할 뜻을 밝혔다.

탈퇴와 분리 독립은 쉽지 않은 문제다 1975년 치러졌던 영국의 국민투료에서 브렉시트가 부결됐다. 1995년 캐나다 퀘백과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반대가 더 많이 나왔다. 미국도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분리 요구가 나온 지 오래됐지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B-EU, 새로운 통합의 씨앗 될까

영국 탈퇴 여부와 관계없이 EU의 앞날은 현 체제 유지, 붕괴, 강화, 질서 회복 등 네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유럽 재정 위기, 브렉시트 등으로 노출된 문제를 회원국이 정치적 명분과 경제적 이익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조셉 바이너 등의 연구에 따르면 유럽처럼 경제 발전 단계가 비슷한 국가끼리 결합하면 무역 창출 효과가 무역 전환 효과보다 커 역내국과 역외국 모두에 이득이 된다. 통합에 가담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앞으로 유럽 통합은 회원국의 현실적인 제약 요건을 감안해 새로운 방향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 표결 이후 영국과 다른 회원국이 차선책으로 B-EU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B-EU는 영국을 EU에 잔존시키면서 난민, 테러 등에 대해 자체적인 해결 권한을 갖는 방식이다. 이때 영국은 EU의 구속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자국의 현안을 풀어 갈 수 있어 '브렉시트'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다.

프랑스, 벨기에 등과 같은 테러 피해로 국수주의 움직임이 거센 회원국이 이 방식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원적인 운용 체계는 유로화가 도입 위기 이전에 운영됐던 '유럽조정메커니즘(ERM)'과 원리가 동일하다. 독일 등과 경제 여건이 좋은 회원국은 경제수렴조건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고 그리스 등과 같은 나쁜 회원국은 느슨하게 운영됐다.

유로존의 기본 골격도 보완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 통화통합과 재정 통합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주무 부서로 유럽중앙은행과 가칭 유럽재정안정기구, 상징물로 유로화와 유러본드 간 이원적 매트릭스 체제를 갖춰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 등으로 유럽 통합의 앞날이 당장은 어두워 보이지만 그 속에서 움트고 있는 새로운 통합의 싹을 투자자가 읽어야 나중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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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를 결정한 국민투표를 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말 영국 의회는 런던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 JP모간,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은 3000억달러의 자산을 런던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옮겼다. 바클레이즈는 2150얼 달러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옮기는 것을 승인받았따.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은 직원 500명을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시켰다.


'포스트브렉시트' 체제의 불확실성이 불안을 키우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영국 은행들이 EU 회원국 한곳에서 사업인가를 받으면 다른 EU 국가에서도 영업할 수 있는 패스포팅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EU는 비EU 회원국 가운데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등 유럽경제지역에 속한 3개국에만 패스포팅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이 회원국들은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도 지고 있다. 회원국들은 EU 금융규제를 도입해야 한다. 분쟁이 발생하면 회원국은 유럽사법재판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 유럽자유무역연합 재판소를 따로 두고 있기도 하다. 3개의 회원국뿐만 아니라 스위스도 관할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판소가 유럽사법재판소의 결정을 따라는 경우가 많다. EU와 영국처럼 하나가 나머지 하나보다 훨씬 큰 두 경제 권역에서 시장접근에 대한 이견이 있을 때도 이런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문제는 이 같은 조정으론 브렉시트 강경론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이다. 


EU와 비회원국은 서로 '동등하다'고 간주한다. 달리 더 나은 표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회원국은행은 EU의 규제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만 EU회원국의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즉 EU의 규제를 따를 때에만 '동등성'이 적용된다. EU는 비회원국의 규제가 EU와 동등하다고 판단되면 해당부문의 영업과 관련해 인허가 정차를 면제해준다.


동등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런던의 금융 중심시로서의 지위는 타격을 입을 것이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광범위하게 제공할 때 누릴 수 있는 '범위의 경제'는 금융 중심지를 만드는 핵심이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이미 사업과 직원을 런던 밖으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은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런던의 강점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 런던은 18세기에 국제 금융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회계사, 변호사,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 생태계가 은행을 중심으로 자라났다. 이를 토대로 런던은 세계금융시장의 중심이 됐다. 또 금융 거래가 전산화하면서 톰슨로이터 등 데이터서비스, 전자중개시스템 서버와 전자거래 정보가 흐르는 광섬유 케이블의 허브가 됐다. 1999년 이후엔 유로화 표시 청구권 거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 대형 은행은 파이와 프랑크푸르트로 직원을 옮기고 있지만 이들 도시가 런던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런던이 중요한 금융 중심지로 남을 수 있을지는 동등성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물론 런던에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따로 있다. 브렉시트를 취소하는 것이다. 런던에 여전히 법률과 컨설팅 등 지원서비스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일자리와 자산을 유럽대륙으로 서둘러 옮기던 발걸음을 되돌리지 말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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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류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어떨까?

우리가 레시피를 가지고 다니며 어느 곳에서든 주문해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좋은 식당의 기준은 당연히 '맛'이다. 여기서의 '맛'은 해당 음식점에서 '특정'요리사가 만들기 때문에 그 가치가 있다.

근데 이 '특정' 요리사의 솜씨를 어느 곳에서나 느끼게 된다면...

집 앞 식당에서 티비에 나왔던 요리사의 음식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초창기엔 맛과 더불어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 준다는 진기한 경험 때문에라도 무인식당에 갈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공받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과거의 짜장면과 돈가스가 현재 그 위상을 잃은 것처럼.

우리가 느끼는 맛은 요리사의 '장인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나는 절대 맛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 레벨의 음식과 특정 상황, 재료라면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맛을 음미하는데, 만약 레시피를 통해 '패스트푸드화'되어 나오는, 기존 요리사들의 음식맛과 똑같은 것들을 접하기 시작한다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할까.

로봇의 재료 손질 능력이 다양해지고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재료의 수가 증가한다면 중식, 일식, 한식 할 거 없이 여러나라의 음식을 '한'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새로운 패스트푸드의 시대가 올 지 모른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더이상 "맛있다"라는 말보다 식당 분위기나 부가적인 요소에 더 만족하며 '잘 먹었다'라는 생각을 할거다.


현재의 스타벅스처럼 내가 먹고 싶은 레시피를 앱을 통해 만들고 가게에 가서 제공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온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 받고 그 욕구로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시대인만큼 본인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일 테니까. 또한 그 레시피를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재미도 있을거고. 추가적으로 맛과 독립된 공간마저 보장된다면 연령대나 특정 상황에 상관 없이도 운영할 수 있을텐데 이를테면 상견례, 회식, 데이트, 1인 가구 등을 다 포용하는 식당인데 인테리어가 각각의 목적에 맞게 다 다르게 되어 있는거다.


내가 원하는 요리를 일정수준으로 먹을 수 있는 끝판왕 무인식당들이 생겨난다면 기준 맛과 식문화에 대한 생각이 심오해질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것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교류하기 시작하니 보편화된 맛이란게 사라지고 다양성이 넘쳐날거다. 특이점이 오는거다. 여기다 내가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보장된 레시피가 주는 만족감은 음식조리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지도.


그래도 희귀재료는 그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 특정 요리사들의 '장인정신'은 더 가치가 상승할거다. 정말 대접받고 싶은 느낌은 인간요리사만이 줄 수 있을테니까. 


대부분의 식당은 어찌보면 그냥 카페같은 느낌이 되겠다. 주문 넣고 와서 이야기하고 먹고 휙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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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정식국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다. 

정식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국왕이 국가원수이자 통치자이며 정무까지 개입한다. 입헌군주제를 택한 영국이나 일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국가체제다. 그래서 모든 장관이 다 국왕의 형제나 조카들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데 애초에 종파갈등으로 인해 완성된 국가이기 때문에 이슬람 수니파 외에 종파 및 종교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차별을 주고 있는만큼 그 결집력과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 '라마단'이라는 의식이 굉장히 엄격하게 진행되고, 이 종교 때문에 야구 같은 시간제한이 없는 스포츠 보다 축구처럼 시간제한이 있는 스포츠가 발달했다. 이슬람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이라 봐도 무방하다.


OPEC의 가입국으로 석유 등 천연자원의 채굴과 수출이 주요 외화획득원이다. 특히, 석유는 외화수입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고, 이 외화를 세계 각국에 투자, 운용하고 있다. 간단하게 오일머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면 된다. 


최근 5년간 외신에서 다뤄지는 사우디의 특집기사의 대부분은 중동권 전쟁이슈와 관련있었다. 오일머니로 다른 분쟁권 국가에게 뒷돈을 지원하는 것으로 말이다. 과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이 곳의 경우는 현재 120개 넘는 이슬람 사원이 세워져 있다. 지리적인 특성상 다양한 인종들이 모였는데 이슬람계, 가톨릭계, 정교계 3종교가 모였고 갈등을 빚었었다. 이때 당시 사우디가 이슬람계를 지원했다는 관련 문서가 공개되었다. 

이슬람교의 영토를 지키는 일은 굉장히 신성한 일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하드의 일원으로 아라비아반도를 통일하면서 생겨난 국가다. 기본적으로 땅의 대한 욕심, 영토에 대한 소유욕이 굉장한, 보수적인 근본주의자들이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 부임한 사우디의 국방부장관, 왕세자가 과거의 이슬람이 보수적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고, 온건주의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최근에 핫한 시리아 내전도 비슷한 종류다. 독재정권에 대한 반정부 시위로 시작했지만 사우디가 본인들의 종파를 퍼뜨리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앞세워 지원하기 시작했고 끔찍한 내전이 시작됐다. 분쟁이 심한 지역에 제 3의 힘이 개입하면 그곳은 분명 전쟁터가 되고 피를 불러 일으킨다. 과거 세계대전들이 그랬다. 이 내전을 지켜보는 서방들은 성명을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우방으로 존재하는 사우디가 반군에게 무기 지급하는 걸 그냥 용인하는게 현실이다. 외신특집 기사를 읽어 보면 내전에 사용되는 무기의 생산국은 볼리비아고 이것을 구매하는 국가가 사우디라는게 밝혀졌다. 

틈이 보이면 주위 강대국은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의 안위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는게 자신들에게 더 이득될지만 생각할 뿐이다. 서로 웃으며 악수하고 합의를 보지만 그건 본모습이 아니다.


사우디의 뒷돈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사우디 국민들도 상당수가 내전에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국가간 연결도로에서 비일비재하게 현금이 오고가며 그 출처가 자선단체부터 시작해 일반 국민에게까지 나오는 거라고 하니 이쯤되면 이슬람교는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국민이 다른 나라의 내전을 지원하고 있는 거다. 

누구나 알고 있듯 아시아계의 문화는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들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마시는 '차'다.

이런 중국 내부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대표적인 곳이 쓰촨성의 '청두'다. 중국의 대표적인 내륙지방 중 하나다. 나도 말로만 들었지 지도상으로는 처음 봤다. 

스촨은 대나무 먹는 판다, 민요, 차관 이 3가지로 유명한데, 여기서 차관이란 차를 마시는 문화 또는 카페?를 칭한다. 진짜 독특한게 앉아서 먹고 있으면 귀 마사지하고 귀지 파준다. 어깨 마사지도 해주고.


이곳의 하루는 아침부터 대로변이나 골목에 나와 차를 마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시골마을의 경우는 늙은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은퇴했거나 독거노인 같아 보이는 분들이다.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은 다 어디있는지 궁금하더라. 신기하게도 도시쪽으로 나가면 그래도 남녀비율이 비슷하게 분포해있다. 이들 대부분은 마작을 하거나 신문을 읽거나 독서를 한다.


무튼, 청두가 '차'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한가지는 바로 '맑은 물'이다. 주위 배경은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예전엔 그랬단다. 시골의 경우, 대부분의 차 종류는 화차 또는 녹차가 끝이다.

우리돈 180원이면 하루종일 앉아서 리필해 먹는 곳도 있으며 한잔에 1위안이나 0.5마오를 내는 곳도 있다. 대부분 마을로 돌아온 퇴직자들로 보인다.


다른 한가지는 문헌에 나온 가장 오래된 차 생산지역이 청두에 있는 몽정산이란 곳이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곳은 연강우량이 많고 그로인해 안개가 가득해 온 지역이 습하다. 그리고 이것이 차 재배에 최적에 조건이라고 한다. 이걸 보니 보성 녹차마을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당연하게도? 신기하게도? 차의 신이라는 것도 존재하는데, 이름이 '오리진'이다. 눈 잃은 어머니에게 야생찻잎을 마시게 했더니 치료가 되어서 이 일대에 재배하게 했다고. 기원이 이렇다. 자세한 건 모르겠다. 무튼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 황제께 조공을 바쳤다고도 한다.

황차원이라는 10평 남짓한 곳에 최초로 7그루 심었다고.


이 녹찻잎으로 차를 만드는 곳도 구경할 수 있는데 tv에서 나오는 보성 녹차마을에서 만드는 녹차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잎의 개수가 5만6천개가 되어야 한근이란다. 노가다...


과거 화제가 되었던 주둥이가 긴 차를 따르는 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것의 유래 또한 이곳인데, 몽정산 스님들의 수행법으로 시작한게 그 주둥이 긴 차 따르는 거더라. 전통음악이 나오면 스님으로 추정되는 젊은 사람이 이래저래 움직이며 차를 따라준다. 신체능력이 좋긴 하다.


중국인이 차를 얼마나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이런 말을 해줬다.

혼자서 차를 즐기며 본 세상은 그림이 되고 두 명이 차를 즐기면 그 만남이 더 깊어지고 여러명이 모여 음미하면 다양한 지혜가 모여 더 총명해진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민간 투자를 보니 다시금 중국이 엄청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국민성이 어떻고를 떠나서 경제 하나만 본다면 비교불가 탈아시아다. 인터넷 금융으로 20분만에 기업에 투자하는 민간을 보고는 정말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출, 사업성, 관리감독, 수익률, 상환기간 등을 사이트에 공시하면 해당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온라인 투자를 하는 시스템인데 실제 작동하는 모습과 투자금액 환수 영상까지 보니 환장하겠다. 물론 우리나라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고 참여해 본 적도 있다. 그런데 애초에 꿈의 사이즈가 우리나라와는 완전 다르다. 민간이 기업에게 투자하는 벤처투자가 이렇게 활발할 수 있다니...
몇 년 사이에 횡령 사기가 크게 일어나서 온라인 규제가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이건 기존 대출시간대비 조금 늦을 뿐이지 은행대출이 한달 이상 걸려 줄줄이 도산되는 하청업체들을 보는 우리나라 입장에선 암것도 아니다. 괜히 하루에 12,000개씩 스타트업 나오는게 아닌 것 같다.

중국의 이런 행보들을 보면 과거 다른 나라들이 세계금융을 통해 무너지는 걸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운 거 같다고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금융시장을 오픈하면 본인들의 약한 경제가 세계경제의 자본력에 좌지우지 된다는 걸 꽤뚫었던 것 같고, 그 여파가 크기에 지금까지도 오픈 안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오픈할 수 밖에 없는 가까운 미래를 대비해 본인만의 무기를 갈고 닦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값싼 노동력을 통해 숨죽이며 칼을 갈았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높아진 경제력, 소비력을 발판 삼아 그 칼을 손에 쥔 느낌이다. 이제 뭔가를 자르며 나아갈 일만 남아 보인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기술력을 습득했고 자본을 모았으며 이걸 통해 선진국과 교육의 격차를 줄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어떻게 해야 본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지를 준비했다.

인구=소비, 수요다. 난 이게 국가 경쟁력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중국의 14억 인구와 경제성장은 우리나라처럼 수출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된다는 걸 증명해 보인다.
그동안 세계경제에서 미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한 무기가 소비력이었다. 잘 사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소비말이다.
경제가 성장하면 소비도 이루어지고 당연히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레 따라오는데 이 기준을 항상 세계기축통화인 달러를 앞세운 미국이 좌지우지했다.
근데 이게 위협받고 있는 중이다. 기축통화인 달러부터 미국의 소비력까지 전부다.

그래서 미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한 거 같다.
지금이야 중국이 상대적으로 미국에 밀려 잃을게 많지만 단계단계 성장해 미국의 최대강점인 소비력마저 압도해 버린다면 그땐 정말 중국이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거다.

중국은 무섭다.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의 대미수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자마자 중국은 동일한 금액에 대한 보복관세 경고를 했다. 이후 다시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맞대응 경고로 현대 다우지수는 300p 넘게 하락중이다.


과연 중국이 500억 받고 2000억달러 맞대응이 가능할까?


이건 불가능하다. 불가능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총 금액이 1400억달러 규모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즉, 이런 무역관세 전쟁에서 무조건 보복관세로만 대응할 경우 질 수 밖에 없는 쪽은 중국일 수 밖에 없다. 중국의 무역흑자 금액이 3300억달러, 미국의 대중국 수출금액의 두배보다 많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대응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두가지 정도로 추려볼 수 있을텐데, 첫째는 중국에 직접 진출중인 미국기업을 제재하는 방식, 둘째는 관세부과분만큼 뒤로 돌려받을 수 있는 위엔화평가 절하가 그것이다.


현실적으로 미국기업에 직접 위협을 가하는 방식은 어려울 수 있다. 중국기업도 이미 미국에 많이 진출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로 중국이 미국에서 훨씬 많은 돈을 벌고 있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보복에 대해 목소리르 ㄹ높이는 것은 정치인들의 명분싸움일 가능성이 높고 서로의 피해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인 위엔화절하 폭을 넓혀주는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달러화 대비 위엔화가 6.48인 것을 감안할 때 미중 무역보복분쟁은 이쯤에서 마무리 된다 봐도 될 것 같다.


Business trip in Taipei

타이페이(대만)에 다녀왔다.
더웠고 습했다. 무지막지하게.

현지를 제대로 느끼기엔 일정때문에 시간이 부족했지만
대만에 대해 알게된 것들을 적어본다.

1.
대만은 섬나라지만 물고기가 비싸다.
보통의 섬국가의 경우 풍부한 어획량을 바탕으로 물고기값이 싼 걸 알 수 있다. 허나 대만은 수심이 굉장히 깊어 먹을 만한 물고기가 잘 안잡힌단다. 그래서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크기의 물고기가 십만원이 넘는다.

2.
때문에 실제로 한량족?들은 바닷가 근처에서 손낚시로 벌어먹고 산다고도 한다.

3.
섬나라지만 깊은 수심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즐비한 해수욕장이 몇 곳 없다고 한다.(2곳? 정도) 실제로 과거에는 관광사업의 일종으로 해수욕장을 오픈하려고도 했지만 기존에 있던 곳에서 학생들의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 접게 되었다고.

4.
그래서 대만 사람들은 여름 피서를 계곡이나 집에서? 많이 보낸다고 한다.

5.
대만은 아열대지방으로서 각종 특산과일들을 먹어볼 수 있다. 그래서 망고가 특히 유명하고, 스타후르츠 또한 인기가 많다.

6.
아열대지방이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면 더위에 푹 쓰러지거나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을 얻기 굉장히 쉬운데, 이는 차원이 다른 습기 때문이다. 시내를 제외하고는 수풀림으로 구성되어져 있어 굉장히 습한 더위를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생 최대의 불쾌지수를 맛보았고 반나절은 쓰러졌다.

7.
그런데 현지 사람들은 평온하고 매너가 넘친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가보다.

8.
이 습한 기후 때문에 대만여성들은 외모에 신경을 잘 안쓴다.
헤어펌을 통해 아침에 머리를 예쁘게 꾸며도 11시 즈음이면 다 풀리고 떡지기 때문. 더불어 화장도 다 뜨기 때문에 잘 안하게 된다고 한다.
재미난 부분은 같은 아시아인이지만 간혹 국가 구분이 안될 때 화장을 했는지 헤어펌을 했는지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을 구분한다고 한다. 한국여성들은 모두가 예쁘게 꾸미기 때문이라고.

9.
독특한 음료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현지인들은 항상 음료를 챙겨다닌다. 주변 상가에서 공차나 각종음료를 판매하는 곳을 금방 찾을 수 있으며, 곳곳에 있는 자판기에서 이온음료나 물을 자주 사마신다. 줄 서서 뽑는 곳도 있더라.

10.
사람들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보단 음료 주머니를 따로 구입해 음료를 넣어가지고 다닌다. 우리나라 식당같은 경우 시원한 물을 무료로 제공해주지만 타이페이는 그러지 않는다. 차 내주면 다행이다. 그래서 텀블러가 인기가 없다. 대부분의 음식점에서 시원한 물을 얻을 수 없다.

11.
각 건물들은 우리나라처럼 통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건물의 1층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다. 2층과의 공간차로 그늘을 얻기 때문이다. 뜨거운 햇빛 때문에 그렇게 설계된다고 한다.
햇빛에 노출되면 땀이 나기 시작하고 이게 습기와 맞물리면 끈적끈적한 몸을 들고 이동해야 한다.

12.
근데 대만 사람들은 바람막이를 입고 긴바지를 입는다.
햇빛에 노출되는게 더 끔찍한가보다.

13.
대만 건물들은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한 블럭안에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다면 사잇길 또는 지름길이 없다. 무조건 한바퀴 돌아서 가야한다. 활화산의 활동으로 지진이 굉장히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질 시 충격완화를 위함이라 한다.

14.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다. 1년에 반 이상은 항상 우기라고 하는데 지금 이곳도 비가 많이 안내리고 있다고 한다. 5일 묵었는데 하루 비가 왔다.

15.
비가 하도 많이 오니까 건물 외벽이 많이 녹슬거나 페인팅이 흘러내려 낡아 보인다. 우리나라로 치면 집값 떨어진다고 외벽보수하느라 정신 없을텐데 그런게 일절 없다.
근데, 집안 내부를 보면 우리랑 별반 다를게 없이 깨끗하고 깔끔하다. 사람들은 외벽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16.
대만의 월세는 타이페이 기준으로 보통 한달 60만원정도(한화 기준)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주방에 있는 가스도구라든지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장치가 전혀 없다는 것. 그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다른 것들은 거의 풀옵션이라 말그대로 옷만 가져와서 살면 된다. 듣기로는 기타 공과금도 안내도 된다고. 수도세만 제외였나.

17.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굉장히 높은 곳이다. 일본이랑 비슷.
버스 대부분은 휠체어를 태우고 내리게 하는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근데, 이것을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직접 빼주고 접어준다.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물론, 기사도 같이.
더욱 놀란 것은 정거장에서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이 휠체어 사다리를 집어 넣어준다는거다.
반성한다.

18.
이런 배경은 일본의 지배와 핍박을 오랫동안 받아오면서 생기게 된 마인드라고. 자국민끼리 서로 돕고 도와야 한다는게 기본이라 생각한다더라.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더 부러웠다.

19.
대표 종교로는 도교와 불교가 있다.
사찰비율로 따지면 불교가 80%라고 한다.
간단히 구분지어보면 윗지붕이 용, 불상 등으로 화려하면 불교고 아무것도 없으면 도교다.
굉장히 특이했던 것은 불교의 경우 사찰을 차릴때 불교연합이나 불교기관에 신청하는게 아니라 국가에 신청한다는 것.
그래서 돈만 있으면 아무나 신청해 사찰을 지을 수 있다.

20.
이렇게 공신력? 떨어지게 지어진 사찰이 어떻게 운영되어 질 수 있냐 하는 의문이 생기지만, 정말 자연스럽게도 그 지역 주민에 의해 아무 문제없이 운영된다고 한다. 불교신자들은 시간에 맞춰 공양을 하고 기도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이게 너무 자연스럽다.
이들은 정말 종교를 믿는다.

21.
아, 사찰썰이 하나 더 있다.
1년 된 사찰은 자체적으로 기념축하파티를 여는데 여성댄서팀을 초대해 차량 위에서 춤을 추게 한다. 배꼽티에 핫팬츠 보고 깜짝 놀랐다.
노래는 k-pop이다.

22.
이들은 정말 종교를 믿는건가? 자본주의와 종교의 콜라보인 것 같다.

23.
대만의 특이한 자연환경은 장례식장에서도 당연히 나타나는데, 묘 전용 집을 만들어 그 안에 묘지를 만든다. 창고도 같이 있다. 창고는 제사를 지낼때 필요한 물품들을 미리 비축해 놓는 용도다. 이러한 묘지의 이유는 빈번한 지진 때문에 산사태 발생시 묘지가 없어지지 않게 함이라고.

24.
대만은 묘지까지 한번에 장례식비용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 가격이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보통 4천만원을 기준으로 시작한다. 근데 사진을 보니 생김새가 너무 허접하더라. 묘지는 있는데 집 형태가 없고 겉만 덮어놓았다.

25.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남성의 육아참여비율이 높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 것도 같더라. 대중교통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자주 이용했는데 놀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칸마다 아빠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왔더라. 엄마는 보이지 않았다.
타이페이에 한부모가정이 많은건가...

26.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집안에 주방도구가 없는 곳이 많아 주경제소비층이 바깥음식을 자주 접해 외식문화가 많이 발달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포가 정말 많다. 작은 음식점들처럼.
단, 포장마차는 없더라.
한끼 식사는 한화기준 2500원이면 해결 할 수 있는데 더워서 밥맛이 안 생긴다. 현지인들은 야외에서도 잘만 먹는다.
특히 면류와 덮밥류처럼 간단히 때우는 것들로 먹고, 반찬을 하나하나 다 사야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음료는 제공 안한다.

27.
그래서 그런지 반찬가게가 정말 많이 있고, 반찬이 다양하다. 자세히 보진 않았는데 별 오만가지 다 파는 것 같더라.
기억에 남는 건 닭머리였다. 대체 이건 어떻게 조리해 먹는걸까?

28.
지하철 관련 서비스가 끝내준다.
지상이 워낙 덥고 습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말 지하로 많이 다니는데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지상은 지옥인데 지하는 천국이 따로 없다. 근데 지하상가는 없다.
처음 온 사람도 알기 쉽게 표지판이 정말 잘 되어 있다. 색깔별로 라인 이름을 정해놓았고 사람들의 시선이 닿는 곳에 표지판이 하나씩 다 있어서 그것만 봐도 목적지로 갈 수 있다. 맵이 따로 필요없다. 관광객들을 정말 신경 쓴 모습이다.

29.
또한, 지하철 역간 간격이 굉장히 짧게 되어 있어서 이것만 이용해도 웬만한 관광지는 다 갈 수 있다.
무인열차라 배차간격도 굉장히 짧았는데 이게 제일 좋았다.
도심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는다.

30.
대만은 화산섬이기 때문에 지하공사를 할시 그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도심을 제외하고는 지상으로 대부분의 열차가 운행된다. 개인적으로 바깥을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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