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그게 뭐든 별로 듣고 싶지 않다. 논리상 옳은 말이라 해도 인정하고 싶지 않다. 효과적인 설득은 논리로 이성을 공략하는 게 아니라 유대관계에 정서적으로 어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으로 상대를 설득하려면 호감을 먼저 쌓아야 한다.

친분은 그 자체로 상대를 움직이는 힘이 있다. 실력이 뛰어난 딜러가 열심히 세일즈 해 봐야 난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지인이 와서 하나 사달라고 하면 바로 사준다. 그게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 지인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영업에서 접대도 이와 비슷하다. 어떤 걸 대접한 대가로 계약이 되는 게 아니라 접대하는 과정에서 쌓은 친분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걸 돈으로 쉽게 살 수 있다면 돈을 주지 접대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사람은 원래 설득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설득당하는 건 기본적으로 지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상대방 말을 들어 얻는 편익이 마음을 안 바꾸고 그대로 있는 것보다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면 굳이 바꾸려 하지 않는다. 설득이 직업인 사람들에겐 이 지점이 참 어려운 부분이다.

진짜 영업을 잘하는 고수들은 상대를 설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그 시간에 친분을 쌓는 데 집중한다. 각종 모임에 참석해서도 뭘 먼저 팔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자기가 무슨 일 하는지 정도만 알리고 술 마시고 노는데 집중한다. 그러면 친분이 쌓인 사람들이 필요할 때 알아서 연락한다.

영업이 설득이라면 효과적인 영업은 친분을 쌓는 것에 있다. 이걸 놓치면 엉뚱한 곳에 힘을 뺀다. 물론 고객이 안 사는 건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보통 상대와 유대관계가 없어서인 경우가 대다수다. 로비스트란 직업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이익이나 논리 이상의 유대관계가 필요하다.



우리가 관심가지면 좋을 듯한 이슈들.


# 글로벌 : 미 경기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는 10년 째 확장 국면을 지속해 왔다. 그러나 그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글로벌 경기는 이제 본격적인 둔화 우려를 받고 있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 위험,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은 금융시장에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사실 티도 잘 나지 않았던 지난 10년 간의 확장 국면 종료는 많은 사람들을 당황케 하기 충분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관찰해야 하는지 잘 분별할 수 있어야만 한다.

# 중국 : 점증하는 크레딧 위협과 비즈니스

내수중심경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중국 경제에서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역시나 GDP의 160%에 이르는 기업부채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중국은 위안화 가치를 정부에서 조절하려고 하는 비효율적 외환시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채보다는 위안화 부채가 많은 관계로 아직 위기 가능성을 단언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중국이 어쩔 수 없이 점차 개방의 폭을 넓혀 가야만 하는 시대에도 계속 그러할까?

# 중동 : 원유의 비전략화와 중동의 경기 침체

IS의 위협이 어느 정도 사라진 현재, 중동은 원유의 비전략화라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해 있다. 당장 MbS 를 앞세워 경제 구조의 탈바꿈을 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러하지만, 미국의 제재 재개로 인해 다시금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이란의 경제 또한 중요하다. 셰일 혁명은 장기적으로 중동 국가들이 기성 강대국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잃게 만들었고, 이는 그들 내부의 극단화라는 여태껏 우리가 접해 보지 못했던 반작용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 통신 : 5G 시대의 개막과 무역 분쟁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이제 전세계에서 올해부터 5G 통신의 상용화가 시작될 것이다. 5G 테크놀로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더 밀도있게 송수신하는 것” 이다. 소비자들에게 더 빠른 세상을 제공하는 것이 5G 기술의 목표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통신장비 보안 문제로 인한 분쟁의 요소가 숨어 있다. 통신 기술이 발전하며 데이터가 점차 국가 전략자산의 지위를 획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 패션 : 밀레니얼 세대와 구찌의 반란

작년 패션계의 가장 큰 이슈가 버버리의 수석 디자이너 교체 및 ‘차브 스타일’ 의 접목이었다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2017년 이후 화려하게 부활하며 젊은 층의 잇템으로 돌아온 구찌의 반란이라 할 수 있겠다. 구찌의 부활과 성장은 이제 사회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며 주력 소비 계층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의 변화된 소비 패턴이 시장에 다대하게 영향을 끼친 가장 큰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과연 구찌의 반란은 지속될 것인가?

# 블록체인 : 암흑 시대는 끝이 보일 것인가

2018년 블록체인 업계는 역사상 최고로 고통스러운 한 해를 보냈을 것이다. 비트코인을 위시한 대부분의 토큰 가격이 80% 이상 하락하며 Primary 및 Secondary 시장 모두에서 자금이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도 수천 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지만 거의 0% 의 성공률에 가까운 현실은 암울함을 더해 준다. 그러나 모든 기술이 이러한 고통의 계곡을 지나듯이 블록체인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과연 2019년 블록체인 기술의 희망은 어디서 나타날 것인가.

# 젠더 : 백래시와 경제적 차별을 어떻게 풀 것인가

2018년 세계적으로 특기할 만한 일은 미투운동을 선두로 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경우에도 다르지 않았고, 기성 운동권 내부만을 순환하던 여성주의 논의가 대중에게로 확산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는 백래시라고 불리는 구조적 반작용에 직면했으며 불행히도 이 반작용 역시 만만찮은 힘을 지니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소외된 중장년 이상 여성과 지방 블루컬러 여성에 대한 논의 역시 많이 부족하다. 2019년 젠더 이슈의 과제는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브렉시트 : 이것은 과연 ‘시작의 끝’ 인가

오는 1월 16일 영국 하원은 브렉시트 협상안을 두고 역사적인 표결을 벌일 것이다. 터리사 메이 총리의 리더십이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 그는 토리당 강경파와 노동당의 코빈 동지 모두를 상대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다. 또한 코빈 역시 이를 기회로 분열된 토리당과 메이를 쫒아내고 코빈 동지에서 코빈 총리(...)로 등극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 것이다. 블랙미러 그 자체인 영국 정계는 과연 브렉시트의 ‘시작’ 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 미디어 : 가짜뉴스 전성시대

틱톡 또는 유튜브 등 인스턴트 영상 컨텐츠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곧 메세지의 질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이슈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짜뉴스라는 것이 마냥 금지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시민들의 자체적인 행동으로 영향력 있는 컨텐츠를 끌어 내리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며, 플랫폼들은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과연 진짜 문제는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가?

# 부동산 : 그 아파트는 해체만이 답입니다

현 정부 들어 치솟던 수도권 집값이 진정(?) 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다. 그러나 여전히 수요를 틀어쥐는 정책이 효과가 장기적으로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에서는 3기 신도시 계획 및 다대한 인프라 투자를 공언했지만, 이것이 실질적으로 지속될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제 곧 지어진 지 3-40 년에 달하는 서울 아파트의 멸실 문제 역시 부담이다. 과연 부동산의 해법은 무엇인가? 수요와 공급 모두에서 해결책은 하나뿐인 것일까.

국내총생산 증가율 7% 이상, 인구 증가율 2%까지는 외식과 집밥 소비가 동시에 늘어난다. 경제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1980~1990년대 국내 외식업계가 급성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플레이션의 진짜 문제>

1. 흔히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본디 '통화 팽창'이라는 뜻이었다. 애초에 인플레이션의 어원인 'inflate'는 '공기를 넣어 부풀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통화 팽창이라는 의미는 사라지고 물가 상승이라는 의미로 대체되었다.

2. 통화 팽창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계량 분석 결과가 90년대 들어 크게 늘고 있다. 맞다. 고전파 경제학자들은 통화량이 2배 늘면 물가가 2배 는다는 식의 화폐수량설을 전개하였지만 이것은 분명히 틀린 것이다. 통화량이 2배 늘어도, 재화 공급이 그만큼 늘거나, 늘어난 통화를 소비 또는 투자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물가는 오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 계량 분석의 주된 대상인 미국은 90년대 이후 중국의 부상으로 각종 재화를 매우 손쉽게 수입해 왔다. 재화의 국내 공급이 는 것이다.

3. 하지만 통화 팽창은 단순히 물가 상승을 일으키는가, 일으키지 않는가의 문제로 논할 것이 아니다. 통화 팽창은 과오 투자를 만들어 경기 변동을 만든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통화 팽창은 경제 주체들이 현재 소비를 포기할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자본가들에게 투자 자금을 공급한다. 자본가들은 이 투자 자금으로 이전에는 할 수 없었으나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규모-장기성-고차 자본재 투자를 개시한다. 이제 경제 주체들의 명목 소득은 늘어나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투자가 늘어나니, 실질 GDP 역시 성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른바 '호황'이다.

그러나 이 투자로부터 소득을 얻는 경제 주체들은 현재 소비를 포기할 의사가 없다. 그래서 늘어난 통화는 고차 자본재에 대한 투자가 아닌 소비에 투입되고, 이전에 개시된 자본재 투자는 유휴화 되거나 재고가 된다. 투자에 고용돼 있던 노동자들은 실업 상태에 놓인다. 이것이 바로 '불황'이다.

4. 즉, 통화 팽창은 허구의 투자 자금을 생산 구조에 주입하는 그 때부터 경기 변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물가 상승 그 자체' 때문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물론 물가 상승 그 자체도 저축을 파괴하고, 경제 계산을 방해하며, 화폐를 먼저 받는 사람과 나중에 받는 사람 간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지만 말이다.

또한 물가 상승이라는 것도 한꺼번에 모든 재화에 '동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통화 팽창으로 고차 자본재 투자가 일어나면 그 부근의 산업들이 생산하는 고차 자본재의 가격부터 올라간다. 그 투자로부터 명목 소득을 받아 소비하는 것은 나중이므로, 소비재의  가격은 나중에 오른다. 구리 가격이 먼저 오르고, 그 다음에 주택 가격이 오르고, 그 다음에 자동차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물가 지수는 가장 나중에 오른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의 전개 과정을 보면 그렇다.

5. 그래서 통화 팽창이 바로 소비자 금융을 통해 소비에 쓰인다면 경기 변동은 일어나지 않고 소비자 물가 지수만 오른다. 물가 상승도 나쁘지만, 정말 나쁜 것은 대규모 실업과 생산재의 낭비를 초래하는 경기 변동이다. 생산재(노동, 토지, 자본재)의 낭비는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통화 팽창이 없었다면 생산재는 경제 주체의 현재 선호에 맞게 저차 자본재나 소비재 투자에 사용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통화 팽창으로 엉뚱한 곳에 투입된 것이다. 불황은 그러한 과오 투자로 만들어낸 인위적 호황의 대가로서, 경제가 다시 정상 구조로 복귀하기 위한 수순이다. 통화 팽창은 물가 상승을 훨씬 뛰어넘는 '보이지 않는 비용'을 초래한다.

6. 불황기의 통화 팽창 정책은 특히 선진국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단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비자 물가 상승'은 호황의 말미에나 일어나므로, 소비자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며 통화 팽창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는 소비자 물가를 기준으로 한 통화 정책 결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하튼 통화 팽창은 이미 경기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생산 구조가 고도화 되어 있고, 그들의 통화가 자국 외에도 전 세계에서 쓰이므로 경기 변동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가시화 되는 데에 시간이 걸릴 뿐이다. 하지만 통화 팽창은 얼마가 걸리든 분명 언젠간 불황으로 되돌아 오게 되어 있으며, 침묵의 시간이 길수록, 이후에 맞게될 고통의 시간도 길어진다. 오스트리아학파는 2005년부터 2008년의 위기를 예측했다. 그리고 불황은 수 년간 이어지다, 최근에 다시 국제적인 호황과 불황의 경기 변동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7. 오히려 불황기의 통화 팽창은 불황을 장기화 하는 경향이 있다. 과오투자를 좀비처럼 연명시켜, 과오투자에서 정상투자로 생산재가 이동하는 구조조정을 막기 때문이다. 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의 한계기업이 폭증한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정상투자로 생산재가 이동하지 않으면 실질 성장이 정체하여 미래에 대한 비관이 커지고, 경제는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 현금 축장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지는 시기에 나타날 수 있는데, 일본은 그 대표적 예시다. 요컨대 불황기의 통화 팽창은 장기 불황을 야기하거나, 또다른 경기 변동을 야기한다.
동생이 현재 병장으로 군복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친구는 지금 군인으로서 자신의 직업을 정했기에 대학을 포기하고 전문하사 임관을 앞두고 있다. 무튼 이런 시점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혹시나 이와 같은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

정책은 현재 글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병에서 부사관으로서 장기복무하는 길은 다음과 같다. 병->전문하사->단기복무->장기복무 순이다.

전문하사는 병제대 6개월전부터 신청을 해서 심사를 본다. 그리고 통보 받는다. 이후 전문하사로는 최대 2년동안 복무할 수 있으며 임관 후 6개월마다 단기복무에 대한 심사를 받는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병과가 없으면 미룰 수 있으며 2년(24개월)동안 6개월단위 즉, 4번의 심사기회가 있다. 그러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병과가 없다고 계속 미루다보면 똥 된다. 물론 전문하사를 오래하면 그만큼 심사과정에서 보너스점수를 준다고 하니 자세한 점수표는 다른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후 단기복무자로 발탁된다면 4년동안 의무복무를 해야한다. 그래야 장기복무심사 조건이 갖춰진다. 여기서 떨어지면 완전 나가리니 단기복무시 열과 성을 다해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

첫번째 굳이 전문하사단계에서 2년을 꼭 안채워도 된다. 6개월마다 심사가 오픈하니 자신이 실력있고 원하는 병과가 있다면 도전해서 단기로 바로 넘어가는 것도 시간단축에 정말 좋은 일이다.

복무부대의 경우는 전문하사는 병으로서 있는 곳에서 그대로 있으며 단기, 장기복무때 각각 한번씩 변경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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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현금으로 6억짜리 집을 샀다면 재산은 증가하지 않은 거다. 그냥 유형만 변화한거다.


이익이 생기는 거래=손익거래

손실이 생기는 거래=손익거래


재산 증감=재무제표에 표시

손익의 발생=손익계산서에 표시


재무상태의 변화와 손익의 변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다.


또봇 1개 매입(만원)하면 박사장 가게 재산변화 '0원' =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거래=비손익거래


판매를 위해 사온 물건=상품

판매를 위해 만든 물건=제품

창고에 보관하는 물건=재고



보통 아파트를 살 때는 현금으로만 사는게 아니라 은행대출을 껴서 사니까 은행 빚을 진다면 '비손익거래'

회계는 '원화'가 원칙. 환율변동으로 빚이 증가해 손실이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환율이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려가 이익 200원이 생길 수도 있고.


이익발생, 재산증가와

손실발생 재산감소

빚의 감소와 이익발생

빚의 증가가 이익감소와 맞물린다.

요근래 층간소음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메스컴을 통해 '층간소음으로 이웃 살해'란 기사를 보면서 정말 비난 많이 했는데 막상 내가 겪어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이 다 들더라. 아무튼 몇 번 찾아가서 좋게 이야기 해보고 한번은 화도 내봤지만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는 진리를 증명해줄 뿐이었다. 그래서 내쪽에서 차단하기로 결정.
처음에는 공부할 때 쓰는 작은 귀마개로 시작했다. 그러나 소음이 전혀 차단되질 않았고 이후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틀어보기도 했지만 이건 내 귀만 너무 아프더라.ㅂㄷㅂㄷ

그러다 번뜩인 것이 현장에서 사용하는 귀마개였다. 그리고 검색해 찾아낸 것이 3m에서 나온 H10A 제품이다.
원리는 귀와 덮개 사이에 진동을 차단해주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100%라고는 말 못하지만 효과가 정말 크다. 내건 일반적인 레벨에선 가장 비싼 모델이고 이것보다 더 비싼 것들은 특수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것들인데 그건 마개의 크기가 좀 크다. 글씨를 보는데 머리가 무거워 앞으로 숙여지면 안되니 타협을 봤다.

현재 4일 정도 사용중인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하다. 정말 소음 차단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집중해서 들으면 나의 숨소리만 느껴지고 더 들어가면 심장박동까지 느껴진다. 누군가가 옆에와서 말을 걸어도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잘 안들리는 정도다.
심지어 어제는 밤에 한창 책 읽고 있는데 방으로 누가 들어오는 것도 모르다가 귀신인 줄 알고 놀랐다. 진심으로.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자 하지만 주변 소음때문에 방해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제품 추천한다. 보기 좀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의 시선 신경쓰는 것보다 내 인생이 더 우선아니겠는가. 밤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에 정말 감사하다.

가격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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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망하면 나라가 망하기 때문에 부동산이 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정말 1차원적인 논리를 가지신 분이 계시더라.

그냥 제목만 보자면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지만 그 근거를 정확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부동산이 망해서 국가경제가 망한다'라는게 아니라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부채부담증가와 그로 인한 소비감소, 그리고 이에 따라 주변경제침체가 발생한다'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풀어서 설명하면

빚을 내지 않고 집을 구매한 경우, 어떤 위기가 발생했을 때 본인소득 100%에 맞추어 소비를 조정해 대응하지만 

빚을 내서 집을 구매한 경우는 부채이자를 삭감한 소득에 맞추어 대응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거다. 또한 이 상태에서는 소득대비 부채이자비율에 따라 소비를 더 극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럼 주변상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이것들이 연쇄작용하여 국가전체가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감성적이고 편향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빚'에 대한 생각이 나이브하다. 특히, 신용카드(할부)를 사용하면 더 그렇게 된다. 내가 커버할 수 있는 빚에 대한 허용치가 더 커진다.


아무튼, 경제 신문에서 '위기'라는 단어가 있으면 한번쯤 아래 싸이클에 비추어보면 이해하기가 좀 수월해진다.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증가->소비 감소->소비감소(수요)에 따른 상품가격저하->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이익감소 -> 생산, 고용감소 ->경기침체 가속화->자산가치(부동산, 자동차 등) 하락-> 부채상환에 대한 부담증가 



모든 종류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오면 어떨까?

우리가 레시피를 가지고 다니며 어느 곳에서든 주문해 먹을 수 있게 된다면?


좋은 식당의 기준은 당연히 '맛'이다. 여기서의 '맛'은 해당 음식점에서 '특정'요리사가 만들기 때문에 그 가치가 있다.

근데 이 '특정' 요리사의 솜씨를 어느 곳에서나 느끼게 된다면...

집 앞 식당에서 티비에 나왔던 요리사의 음식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면?


초창기엔 맛과 더불어 로봇이 음식을 만들어 준다는 진기한 경험 때문에라도 무인식당에 갈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공받는 음식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과거의 짜장면과 돈가스가 현재 그 위상을 잃은 것처럼.

우리가 느끼는 맛은 요리사의 '장인정신'에 대한 존경심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나는 절대 맛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한 레벨의 음식과 특정 상황, 재료라면 더 복잡하고 다양하게 맛을 음미하는데, 만약 레시피를 통해 '패스트푸드화'되어 나오는, 기존 요리사들의 음식맛과 똑같은 것들을 접하기 시작한다면 음식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할까.

로봇의 재료 손질 능력이 다양해지고 저장, 처리할 수 있는 재료의 수가 증가한다면 중식, 일식, 한식 할 거 없이 여러나라의 음식을 '한'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새로운 패스트푸드의 시대가 올 지 모른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더이상 "맛있다"라는 말보다 식당 분위기나 부가적인 요소에 더 만족하며 '잘 먹었다'라는 생각을 할거다.


현재의 스타벅스처럼 내가 먹고 싶은 레시피를 앱을 통해 만들고 가게에 가서 제공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온다면 큰 호응을 얻을 것 같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 받고 그 욕구로 주체적으로 소비하는 시대인만큼 본인만의 레시피로 음식을 먹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일 테니까. 또한 그 레시피를 다른 이들과 교류하는 재미도 있을거고. 추가적으로 맛과 독립된 공간마저 보장된다면 연령대나 특정 상황에 상관 없이도 운영할 수 있을텐데 이를테면 상견례, 회식, 데이트, 1인 가구 등을 다 포용하는 식당인데 인테리어가 각각의 목적에 맞게 다 다르게 되어 있는거다.


내가 원하는 요리를 일정수준으로 먹을 수 있는 끝판왕 무인식당들이 생겨난다면 기준 맛과 식문화에 대한 생각이 심오해질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것만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자신만의 레시피를 교류하기 시작하니 보편화된 맛이란게 사라지고 다양성이 넘쳐날거다. 특이점이 오는거다. 여기다 내가 굳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보장된 레시피가 주는 만족감은 음식조리에 대한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지도.


그래도 희귀재료는 그 가치가 변하지 않으니 특정 요리사들의 '장인정신'은 더 가치가 상승할거다. 정말 대접받고 싶은 느낌은 인간요리사만이 줄 수 있을테니까. 


대부분의 식당은 어찌보면 그냥 카페같은 느낌이 되겠다. 주문 넣고 와서 이야기하고 먹고 휙 사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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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프랑스 혁명은 자유, 평등, 박애가 넘치는 합리적인 인간을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교육과 무력, 공포를 통해 개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새로운 인간'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다. 혁명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살육하고 파괴하는데 그들은 거침이 없었다. 억압된 개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혁명의 목적이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에서 개인은 전체에 가렸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자유, 평등, 박애가 넘치는 그런 인간은 없다. 또한 우리들은 본질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극히 감성적이다. 보수주의는 이런 점을 인정하고, 세상은 불완전하다는 것에 뿌리를 둔다. 그래서 특정 시대나 계층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보편적 가치를 기준으로 사리를 분별해 현재 잘못된 것을 개선해야 한다. 이게 진정한 보수다. 그래서 보수=기득권자라는 인식은 정말 잘못된거다. 


진정한 보수는 간섭을 최소화 하는 국가, 자유시장 경제, 가족, 이웃, 공동체를 중시하며 분권주의, 전통, 경험 등의 가치를 존중함과 동시에 현실의 오류를 깨달았다면 해결책을 내놓는 실용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이상론에 빠져 변화 자체를 목표 삼아 무조건적인 급변을 선호하는 맹목성은 나라를 위한 정치인이 가질 옳은 태도가 아니다. 이들은 자기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나라에 유익한 것을 행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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