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탄(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09)에서는 대한민국 반도체의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시장규모와 어떤 것을 판매하고 있는지, 그 규모는 어떤지가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대한민국 반도체가 세계에서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반도체의 강점은 확고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 우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국과의 기술 격차도 크기 때문에 경쟁 우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2018년 매출액 기준 우리 기업은 세계 메모리 시장의 63.7% (DRAM 시장의 72.3%, NAND 시장의 49.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DRAM(좌) NAND(우) 점유율, IHS

DRAM의 경우는 한국 기업들은 10 나노대 공정으로 제조되는 제품이 주력인 반면 중국에서는 아직 20 나노대 공정 양산에 성공한 기업조차 없습니다.

NAND의 경우도 양쯔메모리(YMTC)에서 2018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지만 대규모 양산 단계는 아직 이르지 못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공정 개발 현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중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현황,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런 현상은 반도체 공정 미세화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으며, 대규모의 R&D 및 설비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선두 기업들을 중심으로 첨단 공정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때문에 후발 기업들의 진입 장벽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기업의 설비투자액(좌)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우), IC Insights

 

다음은 대한민국 반도체의 약점입니다.

1탄에서도 잠깐 언급드렸지만 대한민국의 반도체는 설계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최근 시스템 반도체 위탁 제조(파운드리) 역량은 크게 개선되었지만 설계 부문(팹리스)의 경쟁력은 중국에 비해서도 뒤쳐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파운드리와 팹리스부분을 각각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파운드리 입니다.

한국의 시스템 파운드리 매출 규모는 세계 2위 수준까지 올랐으나 세계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1위 국가 대만과의 격차는 아직 상당한 편입니다. 2017년 대만의 TSMC는 세계 파운드리 매출의 51.2%를 점유했으며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7 나노 공정 양산에 성공하는 등 생산 규모와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8년 말부터 7나노 공정 양산 및 수주(퀄컴의 스냅드래건 855)에 성공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동부하이텍이라는 업체가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시장 규모가 작아 매출은 4.9억 달러 수준입니다.

세계 파운드리 매출 순위, IC Insights

중국의 1, 2위 파운드리인 SMIC와 Huahong Group이 각각 2017년 세계 매출 규모 5, 7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중국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기술 수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SMIC와 Huahong은 28 나노를 기준으로 그 이하에서 매출 비중이 63%를 차지하는 TSMC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편 삼성은 고급 스마트폰용 AP, 서버용 고성능 프로세서에서 생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저가 스마트폰용 AP과 이미지 센서 같은 통신장 비용 반도체 생산의 비중이 높은 SMIC나 미세공정 수준이 낮은(가전용 반도체) Huahong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파운드리의 기술 수준별 매출비중(중국), IC Insights

파운드리의 경쟁력을 잘 보셨나요?

마지막으로 팹리스 산업을 알아보겠습니다.

 

팹리스는 제조 설비 없이 설계만 전문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산업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은 대만, 유럽뿐 아니라 중국에 비해서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퀄컴,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미국에 본사를 둔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 전 세계 팹리스 업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2017년 기준으로 미국이 53%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팹리스 매출 순위 2017, IC Insights

세계 팹리스 상위 10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은 2개나 되는 반면 한국 기업은 상위 50개 기업 중 하나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가 영세한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팹리스는 LG의 계열사인 실리콘웍스인데 2017년 매출액은 7억 달러였습니다.

 

우리 반도체 업계가 주목할 점은 메모리, 파운드리 등 제조 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뿐 아니라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한 반면, 팹리스는 설계자의 역량이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인재가 정말 중요하단 것이죠. 그 예로 위 표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중국의 Cambricon이라는 업체는 스타트업인데 고성능 저전력 AI 칩을 생산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반도체 업계의 배경과 경쟁력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3탄에서는 앞으로 어떤 기회가 반도체 업계에게 주요하게 작용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다시 호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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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수출 부진이 우리 전체 수출의 부진으로 이어질 정도로 한국 수출 및 경제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은 매우 높습니다. 

2017~18년 초호황을 누린 반도체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이유는 지난 2년간 지속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조정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단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한국 수출의 20.9%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대한민국 전체 수출 역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부터 8년 연속 상승 중에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 및 단가 증가, 한국무역협회 IHS
반도체 수출 비중, 한국무역협회

반도체의 2018년 세계 매출액은 4,6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으며 2017년 세계 반도체 무역액은 9,518억 달러로 세계 무역액의 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매출액 및 증가율, WSTS
세계 반도체 무역액 및 비중, WSTS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DRAM, NAND)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시스템 부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전체 한국 반도체 매출의 92.7%, 반도체 수출의 67.7%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반도체 매출 비중 2017(좌) 세계 반도체 매출 비중 2017 (우), Gartner IHS
대한민국 반도체 수출 비중 2017(좌), 세계 반도체 교역 비중 2017(우), UN Comtrade

대한민국의 시스템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매출의 7%미만, 수출의 25.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 반도체 시장 및 교역 규모의 과반은 시스템 반도체가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앞서 언급했듯 적극적인 투자로 하운트리(위탁 생산) 부문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설계(팹리스)의 매출은 아직 미미한 실정입니다.

세계 반도체 매출 현황 및 대한민국 기업의 매출 비중 2017, Gartner IC Insights IHS WSTS

 

이번 1탄 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의 상황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다음 2탄(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10)에서는 대한민국 반도체 업계가 어떤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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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이 기존 2회에서 동결로 하향 조정되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제 지표의 의존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향후 미국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경로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현재 경기 상황을 보면 연내 1차례 정도 인상 여지는 열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미국 경기는 연방 정부 폐쇄 등으로 일부 경제 지표 부진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견조한 고용시장, 임금 상승 지속 등이 여전히 민간 소비 여력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금리 1회 인상 전망은 유지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이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판단됩니다.

 

향후 미중 무역 전쟁,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주요국의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이 모두 완화적으로 시행된다면 세계 경제가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선택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3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1.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국면에서 국내 통화정책은 내수 여건 고려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정책 금리 동결, 국내 가계 부채의 증가세 둔화 등을 고려해 볼 때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약화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수출 경기와 내수 경기 동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록 당장의 실효성이 없을지라도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도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미국 경제 지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미국의 정책금리에 대한 입장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향후 양호한 미국 경제 흐름을 바탕으로 미국 정책 금리를 다시 인상하면서 발생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국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방지해야 합니다.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 강화는 글로벌 금융시장 기대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외환시장의 불확실성 완화 및 국내 경제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미세조정을 통한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해야 합니다.

한편 미국 정책금리 동결로 신흥국 리스크가 다소 축소되었지만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신흥국 리스크 완화는 제한적입니다. 신흥국의 실물경제 건전성 및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대외 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3.

미국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를 차단하고 대내 민간 주체들의 심리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경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최근 소비 및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경기 안정화 기능 강화를 위해 현 재정 지출 확대 기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감세 정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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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06)에 이어 2탄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경제를 전망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요.

 

1탄에서는 일시적으로 혹은 경제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알아봤다면 이번 2탄에서는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의 구조적인 변동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2019년에는 총 4가지가 구조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해외 직접 구매 증가

2.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총량 축소

3. 글로벌 과잉생산능력 지속

4. 유동성의 인플레이션 효과 축소

 

밑에서부터는 각 번호 주제에 맞춰 부연설명입니다.

 

1.

2018년 해외 직접구매 금액은 2.9조 원으로 명목 GDP(2018년 1780조 원 추정)의 0.16%에 불과합니다만, 그 비중은 2014년 0.11%에서 2017년 0.1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입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정착되면서 중국 직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 항목 중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 전체가 해외 직구가 가능한 것이 큰 요인 될 수 있겠습니다.

해외 직구의 지역별 비중은 미국이 2014년 72.7%에서 2018년 52.6%로 낮아진 반면, 중국과 유럽은 같은기간 13.7%와 9.8%에서 17.2%와 20.8%로 상승했습니다. 주요 해외 직접구매 품목으로는 의류·패션상품(36.5%), 음식료품(22.4%)과 가전·전자· 통신기기(15.1%)가 있으며, 이는 전체의 74.1%를 차지했습니다.

해외 직접구매금액 증가율, 통계청

위 3가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가중치는 약 14.76% 정도이며, 이는 석유류 가중치가 4.3% 임을 고려할 때 상당한 높은 비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3가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가중치: 가공식품 7.19%, 섬유제품 5.42%, 가전·전자·통신기 기 3.16%(대형가전 제외 시 2.15%)

 

섬유제품과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가공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2010~2013년 평균 0.25%p에서 2014~2018년 0.07%p로 0.18%p 낮아졌고 섬유제품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같은 기간 0.21%p에서 0.07%p로 0.14%p 하락했습니다.

주요 직구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 통계청

가전·전자·통신기기(대형가전 제외)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는 같은 기간 -0.04%p와 -0.03%p로 지속적인 마이너스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2.

소득 양극화와 취업자 증가세 둔화에 따른 국내 소비여력 감소가 예상되며, 이는 중기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득 1분위의 평균 소비성향은 100% 수준이며, 2 분위도 80-90% 정도이나, 5 분위는 50~60%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최근 저소득층의 고용 기회 감소로 인해 소득 1 분위와 5 분위의 실제 소득 격차는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15~64세 인구 감소와 취업자 증가규모 둔화는 경제 전체적인 소비 총량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1 5분위 소득 증가율과 5분위 배율, 통계청
비농업 공공행정 취업자 증감, 통계청

 

3.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과잉생산능력 문제가 완벽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도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조국가에 중국을 포함할 경우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은 더욱 낮아질 수 있습니다.

유로존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2019년 유로존의 GDP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로 설비가동률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통산업은 수요 대비 과도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성장 산업은 아직 충분한 수요가 창출되지 않은 데다,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요 제조국가의 설비가동률 추이, Bloomberg

 

4.

국내 유동성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과거보다 크지 않습니다.

 

경제학 이론에 따르면 유동성의 증가는 통화가치의 하락(가격 상승)을 유발하는데, 국내 유동성 증가 대비 명목 GDP 성장률 개선 효과는 꾸준히 낮아지고(=통화유통속도 하락) 있으며, 유동성 증가 대비 GDP 디플레이터(=명목 GDP/실질 GDP) 증가폭도 금융 위기 이후 횡보하며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통화/유동성 증가율과 물가 지표, Bloomberg

 

 

소비자물가는 각 가정이 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입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경기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사용하거나 화폐구매력을 감안하여 국민연금에서 연금 지급액을 조정할 때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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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비 0.8% 상승에 그치면서 2018년 11월 2.0% 이후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2%P를 낮췄으며, 공공서비스 물가와 집세가 거의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9년 소비자물가가 변동하는 원인은 유가 하락, 유류세 인하 등 같은 일시적인 요인이 대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구조적 요인들이 물가 변동에 지속적으로 꽤나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예견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의 적신호가 켜진 시점에서 통계청, 한국은행, KB경영 연구소 그리고 Bloomberg의 자료를 취합해 소비자물가 변동의 원인을 요약정리해 보았습니다.

 

1탄 일시적/경기적 요인과 2탄 구조적요인으로 나눠 진행했으니 한번 확인해보시고 자신만의 경제 인사이트에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일시적/경기적 요인 5가지

1. 국제유가하락

2. 유류세 인하

3. 집값 하락

4. 공공요금 변동

5. 경기둔화(GDP)

 

밑에부터는 5가지 해당 주제 별로 각 보고서들의 설명을 요약정리했습니다.

 

1.  

작년 11월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췄습니다.

2018년 1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란 경제 제재를 재개했으나, 8개국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면서 두바이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그리고 수입량의 상당 부분을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180일 동안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이탈리아, 그리스, 대만 등 8개국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었습니다. 

두바이 유가는 2018년 10월 79.4달러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11월 65.8달러, 12월 56.7달러, 1월 58.8달러, 2월 63.1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두바이 유가 증가율(%, 전년 동월비): 2018년 10월 42.9 → 11월 8.3 → 12월 -8.0 → 2019년 1월-11.0 → 2월 0.7)

 

국내 원유 도입단가가 유가 하락폭과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석유류의 소비자물가 가중치가 4.3% 임을 고려할 때 석유류 가격 하락은 올해 4~10월 중에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주요 물가 상승률 추이, Bloomberg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여도, 통계청

 

2.

정부는 2018.10.30일 국무회의에서 유류세를 한시적(2018.11.6~2019.05.06, 6개월)으로 15% 인하하는 방안을 의결했는데요. 이는 정책 시행 전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자영업자, 중소기업, 서민들의 금전적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유류세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에 교통세(휘발유 529원/리터, 경유 375원/리터, LPG부탄 275원/키로)와 교육세(교통세의 15%), 주행세(교통세의 26%)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LPG부탄은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개별소비세의 15%)를 부과합니다.

 

실제 휘발유, 경유와 LPG부탄 가격(소비자가 대비 변동)은 123원/리터(-7.3%), 87원/리터(- 5.8%), 30원/리터(-3.2%)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Bloomberg

 

3.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가계부채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전월세 가격의 변동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2011~2017년 집세의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가 0.2%p 이상이었으나, 2018년 들어 낮아지기 시작해 2019년 1월에는 0.02%p에 불과했다고 합니다.(집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가중치는 9.37%(전세 4.89%, 월세 4.48%))

집값의 소비자물가 기여도, 통계청

4.

공공서비스 물가는 일부 항목이 인하되나, 교통, 에너지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소폭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2/16일 26.7% 인상(3,000원→ 3,800원)됐으며, 경기 지역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 도시가스, 상하수도와 보험 서비스료가 인상될 예정입니다.

반면, 무상급식 시범 시행과 보육료 지원, 충남 고교 무상교육 등은 물가 하락 요인입니다. 2019년 서울시는 11개 자치구 국립·사립초등학교와 국제학교(21개), 9개 자치구 고등학교(3학년, 96개) 등에 무상급식을 시행합니다.

인상률이나 가중치 측면에서 공공서비스 물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공공요금 조정계획, 한국은행
품목별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 통계청 KB경영연구소

5.

국내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총공급(생산) 대비 총수요(소비)가 부족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순환적 측면에서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에 따르면, 2019년뿐 아니라, 2020년에도 GDP갭이 마이너스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한 2019년 GDP갭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GDP갭률 전망 변화, 한국은행 KB경영연구소

다음 2탄(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07)에서는 소비자물가변동의 구조적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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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Purchasing Manager Index)지수는 구매관리자, 쉽게 말해서 자재부장님들한테 ‘경제가 좋아질까요? 아니면 나빠질까요?’ 이렇게 물어보고 나서, 그 답을 모아 하나의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PMI지수의 기준점은 50입니다. 예를 들어 PMI지수가 50이라면 ‘경제가 좋아진다’고 대답한 자재부장님과, ‘나빠진다’고 대답한 자재부장님의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PMI지수가 60이라면 ‘경제가 좋아진다’에 베팅한 자재부장임이 60명이고, ‘경제가 나빠진다’에 베팅한 자재부장님이 40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PMI지수가 50을 넘어가면 자재부장님들이 ‘경제가 좋아진다’고 보는 것이고, 50 밑으로 떨어지면 ‘경제가 나빠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경제가 좋아질까요? 아니면 나빠질까요?’ 대놓고 이렇게 무식하게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개념을 잡기 위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지 사실은 수준높은 온갖 질문을 합니다. 주문은 많이 들어오는지, 창고에 재고는 많은지, 원자재 가격은 어떤지 등 말이죠. 그리고 나서 이것들을 종합해 하나의 숫자로 표시를 한 것이 PMI지수입니다.

 

PMI지수 중에 유명한 것으로는 마킷(Markit)이라는 회사에서 발표하는 PMI지수 미국의 공급관리지협회(ISM)에서 발표하는 PMI지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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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 따라 향후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의 신뢰성이 의심받는 상황이지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래프와 값을 통해 중국 경제를 살펴보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경제성장의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인 GDP를 기준으로 2018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로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분기별로 성장률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연도별(좌), 분기별(우) GDP 성장률, 중국 국가통계국

2018년 산업생산 증가율의 경우도 5월부터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2017년 대비 0.4%P 감소한 6.2%를 나타냈고 전 산업 생산 둔화에 비해 제조업 산업생산 둔화세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연도별(좌), 월별(우) 산업생산 증가율, 중국 국가통계국

특히 자동차 부문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8년 6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는데요. 10월부터는 2015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연도별, 월별 자동차 산업생산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이로 인해 2018년 전체 자동차 생산의 대부분(84.6%)을 차지하는 승용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5.2% 감소한 2,353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연도별, 월별 자동차 산업생산 증감률, CEIC 중국 국가통계국

주요 PMI 구성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신규주문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 2018년 12월부터 2개월 연속 50 미만을 나타냈습니다.

(PMI 지수가 무엇인지 알고싶으시면 이걸 보세요-https://semiconductor-digest.tistory.com/405)

제조업 PMI, 중국 국가통계국

무역 부분도 마찬가지로 마이너스인데요.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 4,874억 달러, 수입은 15.8% 증가한 2조 1,356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무역흑자는 3,518억 달러로 2013년 이후 최저 실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3월을 제외하고 매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입은 11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이후 12월에는 수출과 수입 증감률이 각각 –4.4%, -7.6%으로 급감했습니다.

연도별, 월별 수출입 실적, 중국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2018년 12월 수출입 감소의 원인은

1.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전자기기 및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12.1%)으로 감소했고, 기계류, 섬유 등 기타 주요 품목의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고

2.

수입의 경우 주요 수입품인 전자기기 및 부품, 기계류 및 부품과 자동차 및 부품의 수입 감소,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 등 광산품의 수입 증가율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어 발표됐습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수입 추이, 중국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국가별로 보면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가장 큰 폭(-35.8%)으로 감소 및 둔화됐고 수입의 경우는 한국, 일본 등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수입 증감률 ()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CEIC

대미 수출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기기 및 부품(-7.2%)과 기계류 및 부품(-0.6%)의 2018년 12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입의 경우 자동차 및 부품(-58.1%)과 함께 중국인들의 많이 소비하는 대두 등 식물성 생산품(-91.0%), 광산품(-96.0%), 쇠고기를 포함한 동물성 생산품(-65.5%) 등의 수입 감소가 심화됐습니다. 

주요 품목별 대미 수출 수입 추이 ()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해관총서, CEIC

한편, 내수시장은 소매판매와 1인당 소비지출 모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소비시장이 위축되었습니다. 

2018년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p 하락한 9.0% 증가에 그쳤고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해오던 월별 소매판매는 2018년 4월부터 한자리대로 떨어지고 10월부터는 8%대로 하락했습니다.

연도별 월별 소매판매 증감, 중국 국가통계국

그러나 1인당 소비지출은 8.4% 증가한 19,853위안을 기록, 특히 의료 보건 분야의 지출이 큰 폭(16.1%)으로 늘어나며 소비구조가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1인당 소비지출 구조 2017(좌) 2018(우), 중국 국가통계국

대부분의 국가는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재정과 외국 자본을 통해서 경제성장을 하는데요.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고정자산 투자와 FDI 유치가 있습니다. 근데, 이 두 지표 모두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월별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 중국 국가통계국

업종별로 보면 문화 체육 오락산업(21.2%) 투자가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농림 축산업(9.5%), 제조업(9.5%) 투자도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에너지 생산 및 공급 관련 투자는 감소(-6.7%)했죠.

업종별 고정자산투자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다음으로는 FDI 유입인데 그 규모는 2018년 기준 1,349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나 증가세 자체는 둔화했습니다.

연도별 월별 FDI 유치 동향

국가별로 보면 주요 투자국인 한국(26.6%), 일본(16.5%), 미국(10.2%)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입이 증가했습니다.

국가별 중국 직접투자 추이(억달러, %) ()은 전년 대비 증감률, 중국 국가통계국

이렇듯 각종 경제지표의 성장둔화 우려로 인해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관들은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인 6.2% 내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와 WB(세계은행)는 중국 경제성장률을 6.2%, ADB(아시아 개발은행)은 6.4%, OECD는 6.3%로 전망했고 이는 2018년 실적인 6.6%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OECD의 경기선행지수(CLI)2)에 따르면 중국의 경기 위축이 가시화된 걸 알 수 있는데요.

2017년 8월부터 CLI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2017년 12월에는 100 미만으로 떨어지며 경기 위축 전망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2018년 11월에는 98.8을 기록해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위축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중국의 경기선행직수, OE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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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이동통신장비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중국기업이죠. 그런데

 최근 서양에서 화웨이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해외 정보 수집을 도울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안보위협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조달 계약에서 화웨이를 원천 배제시켰죠.

다가오는 5G 시대를 맞이하여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이동통신장비산업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이동통신장비는 스마트폰 등 무선 디바이스의 인터넷 접속과 전화통화를 위한 신호의 송수신, 데이터 변환을 수행하는 장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동통신장비 구성(LTE),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인 Gartner에 따르면 이 시장은 18년 기준 373억 달러였고 2019년에는 단기적으로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결과적으로는 5G 장비 수요의 증가가 예상돼 시장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Gartner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4G 장비의 수요는 22년까지 연평균 7% 감소할 것이고 5G 장비는 연평균 98.5%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 제조사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ZTE, 삼성전자 순이고 그중에서도 중화권 기업인 화웨이, ZTE의 점유율이 해를 거듭하며 꾸준히 상승했단 걸 알 수 있습니다. 

 

특징적으로는 상위 1~5위 이동통신장비 제조사들은 SI(System Integration)*업체인데요. 이들은 기본적으로 이동통신장비에 대한 필수 기술들을 '저작권화'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화웨이, 삼성은 스마트폰 및 통신 반도체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더 경쟁력 있는 제조사로 꼽힙니다. 이 두 회사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데요. 이 때문에 통신망 구축에 대한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자 하위 벤더들로부터 구매한 제품/부품을 결합하여 최종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장비 제조사 점유율 현황, 가트너
이동통신장비 제조사 보유기술 현황, 삼성증권 및 회사 홈페이지
Quadrant Map, Gartner

같은 비즈니스 모델의 삼성과 화웨이였지만, 화웨이가 더 나은 기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장비산업을 지배해 나갔습니다.

과거 3G 통신망 보급 당시에는 약 10여개의 글로벌 업체들이 존재하였으나 화웨이가 모든 인프라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저렴한 장비들을 선보였고 이는 기존 업체들에게 압박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업계 내에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었죠. 이후 노키아, 에릭슨이 각각 인수/합병을 추진했고, 기타 업체들 또한 타 업체와 공조를 통해서 사업을 재편하기도 했습니다.

Opinion: Can Nordic rivals stop the Chinese juggernaut?, Rajat Kochhar

더불어 화웨이는 5G 표준 특허 최대 보유 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폴라코드*기술의 특허는 타 회사와 비교했을 때 특허 비중이 49.5%(화웨이 51건-49.5%, 에릭 슨 26건-25.2%)나 됩니다. 

또한 유럽통신표준기구에 따르면 '18.6월 기준 5G 표준 특허수는 화웨이가 1,481건 (28.9%)으로 1위를 차지했고, 에릭슨 1,134건(22.1%), 삼성전자가 1,038건(20.3%)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5G 통신의 코딩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화웨이는 10년부터 해당분야의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16년에 이르러 5G 표준으로 채택됨)

제조사별 장비 이용 국가 현황(좌) 국가별 반화웨이 기조(우), GSA

위에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동통신장비업계에서의 화웨이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단순히 가격경쟁력만으로 업계 탑이 된 것이 아니라, 이는 기본 기술도 탄탄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던 결과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들이 백도어* 이슈를 바탕으로 '반'화웨이 동맹을 형성한 것은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네트워크의 기능이 무단 사용될 수 있도록 몰래 설치된 통신 연결 기능으로 중요 정보 등의 유출 가능성이 있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앞으로의 이동통신장비산업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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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대한민국은 만혼과 비혼, 이혼율 증가 등으로 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입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의 경제권은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통계청 자료(KOSIS)에 의하면 2017년 기준 1인 가구의 비중은 28.6%로 가구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

 

‘1인 가구’는 20대가 21.7%로 가장 많고 70세 이상이 19.1%로 그다음으로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50~60대가 주축인 1세대 가구(부부)나 40대 전후가 많은 2세대 가구(부부+자녀)와는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적은 가구수 때문에 생활문화가 다른 것이죠.

 

늘어나는 1인 가구의 비중만큼 이들의 행태는 어떤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개별자료들을 바탕으로 1인가구들과 다른 가구들을 비교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한번 상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구 유형별 연령 분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먼저, 1인 가구는 TV보유율이 91.6%로 다른 유형의 가구에 비해 낮으며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 태블릿 PC 보유율은 TV보다 차이가 더 커서 다른 유형의 가구의 1/2에서 1/3 수준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1인가구는 가족 구성원의 수가 적고 주거 공간이 협소하여 TV와 PC, 가정용 전화 등 가구 매체 보유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환경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서울 거주 비중이 높고 주거형태도 아파트보다 비아파트(단독주택, 다세대, 오피스텔)의 비중이 높은 환경 특성을 보임)

가구 유형별 매체 보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위와 같은 상태에서 요즘 떠오르고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 같은 구독 서비스를 전 세대는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었는데요. 

의외로 가장 많이 시청할 것 같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85.9%로 1세대 가구(95.0%)나 2세대 가구(94.5%), 3세대 가구(97.7%)에 비해 낮게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1인 가구의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률(10.7%)은 높게 나타났지만 IPTV 방송 서비스 자체 가입률은 낮게 나타난 겁니다.

 

OTT 서비스는 가족 구성원이 많고 다양한 세대의 가구에 더 효과적으로 어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구 유형별 유로방송 가입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럼 1인가구는 대체 무얼 하느냐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1인 가구의 TV 이용자 비율(주 5일 이상 이용)은 71.8%로 가장 낮았지만 TV 이용시간은 3시간 10분으로 1세대 가구(3시간 24분)에 비해서는 적지만 2세대 가구(2시간 22분)나 3세대 가구(2시간 53분)에 비해 많게 나타났습니다. 그래도 TV를 즐겨본다는 것이죠.

또한 1인가구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도 1시간 46분으로 2세대 가구 다음으로 길게 이용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유형별 TV 시청과 스마트폰 이용(%),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특히 1인가구는 '스마트폰'을 통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시청을 늘리고 있었는데요. 그 비율은 16.6%로 2세대 가구원(18.1%)에 비하면 낮지만 1세대 가구와 3세대 가구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6년 같은 주제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1.8%에서 16.6%로 4.8% p 증가한 수치입니다. 2세대 가구원의 증가율(1.6% p)이나 3세대 가구원의 증가율(2.9% p)에 비해 높은 것이죠.

 

스마트폰을 통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시청(%),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더불어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이용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시청 비율도 1인 가구가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데스크톱과 노트북 가구 보유율이 2세대 가구나 3세대 가구의 1/2에서 1/3 수준인 환경을 감안하면 활용도가 높음을 의미합니다.

데스크탑/노트북을 통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시청,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결과적으로 1인 가구는 데스크탑PC를 포함해서 노트북, 스마트패드의 보유율이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절반 이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OTT) 이용 시 스마트패드 이용이 가장 높고 데스크톱 PC 이용률도 높아 스마트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시청의 경우 1인 가구의 10대와 20대 이용률이 각각 39.6%, 40.3%로 다른 가구 유형의 같은 연령대 구성원에 비해 2배 내외의 차이를 보였으며 30대 이용률도 29.6%로 3세대 가구의 30대 이용률(32.9%)과 함께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정보매체기기들은 그 수요가 낮아지고 스마트폰이 확실히 영향력 있게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OTT 이용 기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특히 1인 가구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도 혼자 보기를 좋아하고 스마트기기로 방송을 보는 것을 좋아하며 방송시간에 맞춰서 시청하기보다는 몰아 보기 등 '능동적 시청'을 선호합니다.

방송 프로그램 시청 방식에 대한 동의 정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가족들이 모여 TV를 통해 정보매체를 접했던 과거와는 달리 줄어든 가구 구성원 수 만큼 한'개인'으로서 스마트 기기들을 활용해 정보 습득을 능동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요즘 세태로 보입니다.

 

연령별로도 1인 가구의 6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TV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난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과거 TV의 위상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인식-TV(%),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반면,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1인 가구의 비율은 55%로 2세대 가구의 가구원(65.7%)에 비해 낮았지만 1세대 가구 (37.3%)나 3세대 가구(48.0%)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요. 연령별로는 1인 가구의 10대부터 30대까지 스마트폰을 선택한 비율이 동일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보면 이들은 밀레니얼, Z세대의 주축으로서 개인화된 정보매체 습득 방법과 이에 달라진 환경을 다시 한번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 인식-스마트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2017~2067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향후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전 산업에 걸쳐서 1인 가구에 대한 관심도가 더 늘어날텐데요. 어떤 서비스와 제품들이 나올지 정말 기대됩니다. 일단, 지금처럼 다양한 미디어 기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동적' 미디어 이용 트렌드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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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의 R&D 트렌드는

 

1. 바이오의약품 증가

2. 희귀/맞춤 의약품 부상

3. 첨단 융복합 기술 활용

4. 오픈 이노베이션 확산

 

이 산업에서 신약개발 과정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승인까지 고비용에다가 장기간이 소요되고 최종 성공 확률도 낮으므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R&D 전략을 취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입니다.

 

 

1.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신약개발 분야의 대세로 자리매김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과 4P 중심의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중심이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고 최근 5년간(‘14∼‘18년) 미국 FDA 승인 신약 213개 중 27.7%인 59개가 바이오 의약품인 상황입니다. (*4P: 예측(Predictive), 예방(Preventive), 맞춤(Personalized), 참여(Participatory))

2018 new drug therapy approval, FDA's center for drug evaluation and research, 5년간 미국 FDA 승인 신약 건수

 ‘17.11월 기준 한중일 보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수는 각각 941개, 1,362개, 1,216개이며 그중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각각 44%, 56%, 55% 차지하고 있죠.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신약 후보물질)

한중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비중,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2. Niche·Specialty Care Market 공략을 위한 희귀·맞춤 의약품 부상

 

막대한 신약개발 비용 및 낮은 성공확률과 기존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포화 및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희귀 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5년간(‘14∼’ 18년) FDA 승인 신약 213개 중 희귀 의약품 95개(44.6%))

또한 희귀의약품으로 틈새시장 공략 또는 신규 타깃 발굴을 통한 니치버스터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R&D 효율성 및 생산성 하락을 극복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매출액 5억 달러, 환자수 100만 명 미만으로 경쟁이 적고 시장성은 높은 신약)

J Health Econ, 2018 new drug therapy approval, 신약 1개의 개발비용
J Health Econ, 2018 new drug therapy approval, FDA 승인 희귀의약품

개인별 유전체 분석 및 진단, 진료기록 및 임상정보 등 데이터베이스 구축/활용을 통한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 의약품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인데(*맞춤 의약품 : (기존) 1 Drug - 1 Disease → (미래) 1 Drug - 1 Patient - 1 Genome) 요즘은 개인별 유전적/환경적 요인을 기반으로 효능은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맞춤형 유전자 및 줄기세포 치료제도 본격 개발 및 출시되고 있습니다. (* ‘18년 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치료제 10개, 줄기세포치료제 8개 승인)

 

 

3. 신약개발 분야에도 4차산업혁명 관련 첨단 융복합 기술 활용 확대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네트워크 등 첨단기술 융복합 기반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라 신약 R&D 분야에 관련 기술 활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예방, 진단, 치료 외 뷰티, 영양, 항노화 등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및 융복합화)

이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후보물질 및 임상 데이터 분석에 인공지능을 도입/활용하여 R&D 효율성을 높이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이 확산 중입니다. (* 주요 정보 조기 확보로 유효성이 입증된 신약 후보물질만 선택적으로 임상 2상 진행)

2018 보건산업전망 포럼 - 4차 산업혁명과 패러다임 변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더불어 의약품에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챗봇, 게임, VR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디지털 신약(Digital therapeutics)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4. 효율성 제고 및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확산

 

최근 R&D 비용 증가 및 제품 수명주기 단축에 따라 기존 수직통합 전략에서 경쟁력 있는 특정 사업영역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 중입니다.(*아웃소싱, 스핀오프 등을 통한 사업구조 변경 또는 핵심사업 위주로 다운사이징)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성 제고 및 미래 성장동력 조기 확보를 위해 R&D임상-생산-판매 단계별 선택적 아웃소싱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좌) 신약개발 성공률, (우) 가상통합형 신약개발 모델, Datamanitor

더불어 신약개발 리스크 최소화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M&A, Licensing, 공동개발, 지분투자 등을 통한 시장지배력 및 포트폴리오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7 Dealmaking year in review, Clarivate Analytics, 글로벌 생명공학 분야 M&A 및 라이센싱 현황

5.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R&D 전략 필요 

신약개발 과정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승인까지 고비용, 장기간이 소요되고 임상 단계 성공률도 평균 10% 미만에 불과하므로 효율성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한 독자적인 신약개발 R&D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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